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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 단체는 9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청년농민 구속에 항의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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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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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 단체는 9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청년농민 구속에 항의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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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연행·졸속구속, 탄압이면 항쟁이다. 청년농민 구속 규탄한다."

청년농민 구속에 경남 지역 농민·진보·시민사회단체들이 경상남도경찰청 앞에서 이같이 외쳤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을 비롯한 단체들은 9일 오전 경남경찰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김재영 전농 부경연맹 사무국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어 구속됐다. 당시 경남에서 싣고 갔던 농기계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경찰이 막았던 것.

전농 부경연맹은 당시 상황에 대해 "더 빼앗길 것 조차 없는 농민들이 농산물가격 폭락에 분노해 더 이상 농사 지을 수 없다는 뜻을 담아 농기계 반납투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어 "농기계를 트럭에 싣고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됐다"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까지 받았지만 경찰은 끝끝내 연행했으며 이에 더해 구속영장까지 발부됐다"고 설명했다.

전농 부경연맹은 농민들의 농기계 투쟁은 불법이 아니라고 했다. 이들은 "2013년 농민들의 트럭과 트랙터 상경집회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린바 있고, 2016년 국가인권위는 경찰이 농민집회차량을 사전차단한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경고를 한 바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불법이 아님을 증명하는 여러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청년농민을 구속시킨 것"이라며 "이것은 최근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인 윤석열 정권이 확대될 민중의 투쟁을 초반에 차단시키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들은 "농민들 입을 틀어막지 못하면 이후 농민 노동자 민중 투쟁으로 불이 번지듯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구속영장 발부는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더 큰 탄압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윤 퇴진 불씨는 농민투쟁에서 시작될 것"
 
▲ 경남경찰청 앞 농민-시민들, "청년농민 석방하라" 외쳐
ⓒ 전농 부경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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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이면 항쟁이다"라고 한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탄압을 하면 할수록 거세게 일어나는 분노의 함성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위축은커녕 윤석열 퇴진의 불씨는 농민투쟁에서 시작될 것이며, 동학농민군의 기세로, 백남기 농민의 정신으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윤석열정권을 퇴진시키는 그날까지, 농민의 생존권을 쟁취하고 국가책임농정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폭풍같이 몰아쳐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농 부경연맹 등 단체는 "불의한 정권을 물리치는 그날까지 농민과 민중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탄압하면 항쟁한다. 구속농민 석방하라. 농업파괴 농민말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고 외쳤다.

항의서한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 경남진보연합, 615공동선언실천 경남본부,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전국회의경남지부, 경남여성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진보대학생넷 경남지부, 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진보당경남도당, 정의당경남도당, 노동당경남도당, 녹색당경남도당, 열린사회희망연대, 통일촌, 경남겨레하나,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 통일앤평화, 자주화연합 수임기구 경남,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경남지부, 6월항쟁기념사업회, 기후위기 경남행동, 민주항쟁정신계승 경남연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창원촛불시민연대, 창우회, 경남대동문공동체, 환경운동연합, 창원진보연합, 진해진보연합, 진주진보연합, 김해진보연합, 사천진보연합, 양산진보연합, 산청진보연합, 남해민중연대. 거창진보연합, 합천진보연합, 창녕진보연합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 단체는 9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청년농민 구속에 항의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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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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