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댓글팀이 복수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른바 '댓글팀' 의혹이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한 후보 관련 댓글팀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이준우 국민의힘 전 여의도연구원 기획연구위원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10일 천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캠프가 장 전 최고위원 말에 법적 대응 같은 것들을 못 하고 있다"며 "장 전 최고위원은 언제든 모든 자료를 공개할 준비가 돼 있다 하기 때문에, 저는 장 전 최고위원 쪽을 더 신뢰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장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한동훈 후보야말로 법무부 장관 할 때부터 여론 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동훈 캠프는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한동훈 후보와 김건희 여사 각각 모두 댓글팀을 운영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댓글팀이 각각) 두 개 있었다고 추측한다"며 "김건희 여사 본인이 정치를 굉장히 잘하고, 윤 대통령 당선에 굉장히 큰 기여했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있는 걸로 안다. 대표적인 것이 유튜버 관리 같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유튜버 관리... 취임식 유튜버 초청, 흐름 보면 말 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7.9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7.9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사람인 윤 대통령이 굉장히 빠르게 보수 진영의 대세론을 형성하는 데 있어 유튜버 관리를 김 여사가 굉장히 열심히 했던 것 아니냐는 소문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도 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 취임식에 원래 같으면 사실 발도 못 들일만한, 음모론적인, 아니면 아주 극우적인 유튜버들이 많이 초청된 것은 일련의 흐름으로 보면 말이 된다"고 부연했다. 

"김건희 여사가 개인적으로 했다는 건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했겠나. 몇몇 유튜버들과 함께 그런 작업을 했던 것 아니냐 정도의 소문이 당시 여의도에 있었다"고 답했다. 

또 이준우 국민의힘 전 여의도연구원 기획연구위원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한동훈 후보가 옛날에 친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장 전 최고위원이 자신 없으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캠프가 일절 대응을 안 한다. 논평도 안 하고 반박도 안 하고, 고소·고발 얘기도 한 마디도 안 한다"며 "그거 자체의 의미가 굉장히 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박을 하다 사실관계 확인으로 넘어가 버리면 불리할 수 있다 판단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한동훈 후보 측은  '한동훈 댓글팀' 운영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으로선 너무 황당한 이야기다. 근거 없이 막 던지는 것"이라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근거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해 토론을 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한동훈#김건희#댓글팀#장예찬#천하람
댓글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