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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285호 울주 반구천의 암각화.
 국보 285호 울주 반구천의 암각화.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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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한다. 도전하는 분야는 '음악'인데, 울산을 문화적 도시로 격상시키고 세계적 문화 분야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전의 바탕에는 세계적 문화재로 평가 받으면서 현재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 중인 국보 '반구천의 암각화'(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가 있다.

반구대라는 256m 산자락 절벽의 바위 가운데 너비 9.5m 높이 2.7m 크기 안에 선사인들이 각종 동물과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 200여 점을 새겼다. 세계학계가 주목하는 것은 스페인 알타미라 암각화 등 세계적인 암각화들이 주로 육지동물만을 표현한 데 반해 반구의 암각화에는 육지동물은 물론 바다동물 80여 점도 포함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겨진 그림 중에는 '피리 부는 선인의 모습'과 '배를 타고 고래를 사냥하는 선인의 모습'도 포함됐다.

울산시는 심사에서 '반구천 암각화에 새겨진 '피리 부는 선인의 모습'과 '배를 타고 고래를 사냥하는 선인의 모습' 등으로 볼때 선사시대 당시 음악과 산업이 지속적으로 함께 상호 발전했으며, 현재도 울산이 대한민국의 산업수도이자, 음악(문화)의 중심도시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16일 "법정문화도시 지정 등의 문화적 도약의 성과, 울산의 노동과 산업의 정체성이 내재된 달천철장의 쇠부리 소리, 12년간 지속한 지역 최초 국제음악교류 기반(플랫폼)인 '울산 아시아 퍼시픽 뮤직 미팅' 등 울산만의 창의적인 음악소재를 주요내용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선8기 공약사업인 세계적공연장건립과 케이팝사관학교 건립·운영 추진사항 토대로 음악산업을 키워나갈 미래이상(비전)도 함께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가 진행하는 유네스코창의도시 네크워크(UCCN) 국내 공모에 음악 분야로 참가해 최종 심사를 받는다.

한편 '유네스코창의도시 네크워크'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가입국가·도시의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연결망(네트워크)으로 전 세계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디자인), 부산(영화), 대구·통영(음악), 광주(미디어), 이천·진주·김해(공예와 민속예술), 전주·강릉(미식), 부천·원주(문학) 등 12개 도시가 있다.

울산시는 8월중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심사 결과에서 통과가 확정되면, 내년 6월 유네스코 본부(파리)에 정회원 가입 신청을 할 계획이며, 이후 국외 심사를 거쳐 정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울산시는 "정회원으로 선정되면 울산시가 광역지자체 최초 법정문화도시이자 창의도시로서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국내공모 심사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정회원이 되면 기술 자문과 국제협력·발전 경험 공유 등 유네스코창의도시 네크워크 가입 도시와 국제 교류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해외에 문화도시 울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네스코창의도시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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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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