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총 262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 일이라면 항상 발벗고 나서는 마을이장이들을 우리는 만나볼 수 있다. 주간함양은 '우리 마을이장들을 소개합니다' 코너를 연재해 마을지킴이 이장들을 매주 소개하고자 한다. 각 마을이장으로부터 마을 현황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공배마을에는 남계천변에 명승지인 대고가대가 있으며 선조들께서 물려주신 고귀한 옥토와 숭고한 애향정신을 자랑스럽게 이어 받은 빛나는 마을로 계승 및 발전했다.
공배마을은 올해로 2년차 양한모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97가구 166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실제 거주하는 주민은 140여 명이다.
예로부터 지곡면 가장 부자 마을로 소문난 이곳에는 유명인들을 비롯한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됐다.
현재 공배마을에는 상·하수도 사업은 모두 마무리됐으며 남아 있는 숙원사업은 마을 앞 우회도로 개설만이 남아있다.
"우리 마을에는 제대로 된 인도가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주민들은 차도로 이동하고 있어 대형 트럭들이 지나가면 굉장히 위험하다. 마을 주민들 안전을 위해 마을 초입에 있는 정지나무 쉼터 뒤편으로 차들이 우회할 수 있는 도로를 개설하여 주민 안전이 확보되길 바란다."
부야마을은 들판이 가마솥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가마 '부'자를 붙여서 부야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옛날에는 밤 '야'자를 사용하여 부야라고도 하였다.
부야마을에는 2년차 허대한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고 49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부야마을은 상수도 사업은 완료 됐지만 하수도 사업은 10년째 미뤄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10년 전쯤 하수도 사업을 하려고 진행하다고 중단됐다. 그래서 해마다 군수님께 공동정화조 사업을 건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버스 정류장이 마을 진입로와 거리가 있어 대부분이 연로한 마을 주민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서 많은 길을 걸어서 이동한다.
"마을 진입로와 버스 정차장이 거리가 있어서 연세가 많은 주민들은 굉장히 힘들게 이동한다. 이 또한 함양군청에 건의했지만 부지가 나오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정취마을은 가뭄이 심한 지역이었으나 마을 주위에 호박돌샘을 비롯하여 네 개의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가뭄을 이겨냈다.
정취마을은 우물이 모여 있다 하여 붙여지게 된 이름이다.
행정구역상 이 마을은 신역말이라고도 불리었는데 이는 조선시대에 역을 두었기 때문이다.
이곳에 들어와 마을을 개척한 성씨로는 하양허씨가 있는데 지금도 그 후손이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다.
정취마을에는 이병철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105가구 193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많은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대부분의 숙원사업은 이뤄졌다. 다만 이병철 이장의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마을 동대(거목이 있는 곳)를 재정비하는 것이다.
"우리 마을은 주민들의 화합은 물론이고 기타적인 사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다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마을 동대를 정비하여 오래된 거목을 관리했으면 좋겠다."
행복마을은 2011년 새롭게 조성된 곳으로 귀농·귀촌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멋지게 펼쳐진 현대식 주택은 마을의 전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행복마을에는 8년차 하진수 이장이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80가구 156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이름처럼 행복이 넘치는 이곳은 꾸준히 마을 음악회가 개최되고 있어 차후 개평마을에 이어 함양군을 대표하는 문화마을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마을이 생기면서 시작된 음악회는 점점 발전하여 기존 회관 안에서 시작했던 음악회가 지금은 야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우리 마을을 문화마을로 바꾸기 위해 회관 공터에 음악분수대를 설치하고 아이들을 위한 풀장도 만들 생각이다."
행복마을은 마을이 생기면서 음악회와 더불어 매년 장학금까지 함양군으로 기탁하고 있다.
"매년 음악회와 함께 장학금까지 함양군에 기탁하고 있다. 장학금은 자발적 모금으로 많게는 5만 원, 적게는 3만 원씩 주민들이 기부한다. 이런 장학금 문화는 참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
새미 마을이라고도 하는 효산마을은 새미와 장감마을을 합하여 이르는 마을이다. 언제부터 사람이 옮겨와서 취락을 이루었는지는 자세하지 않으나 19세기경 수원백씨가 이 마을에 들어왔다. 그 뒤를 이어 함안조씨, 남원야씨가 들어와 살았고 현재는 풍천노씨 번남박씨 등 여러 성씨가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이곳 효산마을에는 귀농 3년차 김일용 이장이 3년 째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54가구 83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상·하수도 사업 모두 진행되지 않은 이곳은 기타 지곡면 마을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다만 인근에 함양휴게소가 있어서 빈집은 없다.
"지적도 재조사를 통해 정확하게 토지 구분이 되고 나서야 상·하수도 사업이 실시될 수 있다고 들었다. 당장이야 식수원이 부족하지 않아 불편함이 없지만 미래적으로는 꼭 사업이 실시돼야 한다."
또한 마을 옆으로 이동하는 버스 승차장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은 걱정이다.
"주도로에 있는 승차장은 있지만 현재 동네 안쪽으로 들어오는 버스 승차장은 팻말 하나만 세워져있다."
보개기라고 부르는 보각 마을은 백암산 기슭에 자리하였고 옛날 마을 뒤에 보각사라는 절이 있어 보각마을이라 일컫게 되었다.
원래 마을 자체가 건조한 지대였으나 지금은 원산댐에서 식수원을 끌어와 수원이 좋은 고장이 되었다. 이 마을의 성씨로는 17세기경 전주이씨가 들어와 살게 되었고 그 뒤 합천이씨가 들어왔다고 한다.
보각마을에는 주석순 이장이 4년째 마을을 이끌고 있으며 30가구 4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비가 오면 하천 폽이 족은 구간에서 유속이 빨라지며 급경사가 있는 곳에는 토사가 유실되고 있다.
"하천 중간 지점에 갑자기 유속이 빨리지는 구간에 관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토사가 유실되고 있다. 군에서 일부분 보수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 (곽영군)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