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봉양읍 미당천으로 흘러든 고농도 방류수의 배출처가 밝혀졌다.
23일 충청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제1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탐문을 벌인 결과 농업법인인 A업체에서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 자재 적재장소에서 쌓여있던 잔재물 유출수가 오수 배출관로가 아닌 우수배출시설로 흘러들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용기를 세척한 폐수를 인근 하천으로 유출한 정황도 추가로 조사 중이다.
당국은 A업체가 허가를 받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은 채 오염 물질을 배출한 미신고시설인 점과, 세척과정의 문제점 등을 이유로 들어 행정처분에 나설 방침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흘러든 폐수가 색도는 높지만 독성 물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천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선 21일 오후 6시쯤 제천 제1산업단지 우수관로에서 검은색을 띤 배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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