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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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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23일 경기 도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한 뒤 축사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라며 "2024년 7월 23일 오늘, 이 전당대회가 단결과 통합의 새 역사를 여는 자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라며 유난히 당내,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격화된 친윤-친한 갈등... 과연 봉합될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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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 여부는 전날까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일각에선 전당대회 과정에서 터져 나온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윤 대통령이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친윤(석열)과 친한(동훈) 내전이 격화된 전당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 조사로 뒤숭숭한 당내외 갈등을 대통령이 참석해 풀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함으로써,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시작된 당내 갈등이 지금보다 더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또한, 김 여사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 집권여당이 적극적인 방패막이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참석이 반짝 효과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도 윤 대통령은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라며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말했지만 9개월 여만에 김기현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당시 김 대표의 사퇴를 두고 <동아일보>는 "용산이 답할 차례"라며 "내부 총질 등을 이유로 전임 이준석 대표 체제를 무너뜨린 뒤 윤심(尹心)의 지원을 받아 당권을 거머쥔 김 대표의 사퇴로 용산 대통령실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당내 갈등의 시작과 끝이 모두 대통령과 연관됐다는 점에서 아무리 당정이 하나이고, 운명공동체라고 한다고 해도 윤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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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중인 2014년과 2016년 두 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선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한동훈 후보가 과반인 62.8%를 득표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18.8%, 나경원 후보는 14.6%, 윤상현 후보는 3.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고, 최고위원으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국민의힘#전당대회#윤석열#한동훈#김건희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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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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