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관내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관내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 경기도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셔야 한다. 지금의 체제와 지금의 시스템과 지금의 구조에 순응하면 지금과 같은 암담한 상황이 계속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경기도 청년들을 만나 정책을 포함한 각종 사회 문제에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의 후세에 이르기까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내 30개 대학의 총학생회장단 70명이 참석했다. 도내 대학 '청년 리더'들을 한자리에 초청한 것은 도지사 취임 후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는 당선인 시절인 지난 2022년 6월 포천 아트밸리 청년랩에서 열린 경기북부 청년간담회에서 청년들을 만나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를 없애겠다"면서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고, 주어진 기회가 고르게 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이날도 청년들의 '기회 창출'이 도정의 핵심 목표임을 설명하면서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은 경기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관내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관내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 경기도
 
"왜 청년들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행복해지기 위해서!"

김동연 지사는 우선 "믿거나 말거나인데 우리 청년들 만날 때가 제일 좋다. 대학 총장을 여러 해 전에 했었는데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우리 청년들, 학생들 만나는 게 너무 좋았다"며 경기도 '청년 리더'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김 지사는 이어 "왜 우리 청년들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라고 물은 뒤, "청년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청년들) 본인들이 원하는 건 뭘까? 저는 행복해지는 거라고 심플하게 얘기하고 싶다. 행복해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가 지금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배경, 입에 물고 태어난 숟가락 색깔, 열심히 노력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현실과 사회 시스템, 그런 것들 때문에 청년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사회 시스템을, 정책을 여러분이 행복해질 기회가 많아지게끔 바꿔야 한다. 바꾸는 것에는 근본적으로 정치구조, 경제 운영의 틀, 교육시스템도 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여러분들이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에도 관심 가져야 한다.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오늘 먼저 정책 얘기를 할 기회가 만들어져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관내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관내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관내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대학생 리더와의 만남' 행사에서 관내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스레드' 등 통해 친근한 말투로 청년층과 활발히 소통

김동연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부터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 등을 통해 청년들과 적극 소통해 왔다. '브라운 백'은 햄버거 가게 등에서 음식을 담아 주는 '갈색 봉지'를 말한다. '브라운 백 미팅'은 간단한 점심을 곁들인 자유로운 대화시간으로, 당시 김동연 총장은 격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재학생들과 피자 등을 먹으며 대화했고, 주요 건의 사항은 학교 정책 운용에도 반영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에도 청년정책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경기청년 사다리프로그램('23년 5개 대학 200명-> '24년 9개 대학 270명) ▲경기청년 갭이어('23년 600여 명-> '24년 800여 명) ▲기회사다리 금융 ▲해외취창업 기회 확충 ▲해외 봉사단 '기회오다' ▲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등 '민선 8기 경기청년 기회패키지'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동연 지사는 평소 청년층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레드(Threads·인스타그램의 텍스트 기반 대화 앱)'를 통해 청년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지난 1월 18일 "다보스포럼이 왜 다보스포럼인 줄 암? 다 '보스'들만 와서 ㅎㅎㅎ 경기도 보스, 잘하고 돌아갈게요~"라는 글을 스레드에 올렸고, '좋아요' 2,700, 댓글 284개가 달렸다.

지난 10일에는 "어린이집 밥이 맛없다는 민원을 받았어"라는 글과 함께 김 지사가 허리를 굽혀 어린이집에 다니는 '꼬마 숙녀'와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는데, '좋아요' 4000, 댓글이 200여 개가 달렸다.

김동연 지사가 친근한 말투로 활발히 소통한 결과, 김 지사의 '스레드' 계정은 개설한 지 1년 만에 팔로워가 6만 4,000명에 달한다. 특히 김 지사는 청년들과 SNS 등에서 유행하는 '밈'(짤방 등)으로 적극 소통하면서 '밈잘알 도지사'로도 불린다.

#김동연#경기도대학생리더와의만남#김동연스레드#밈잘알도지사#김동연청년정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