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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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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5·18광주민주화운동인가 (광주)사태인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답변하지 않겠다."
황정아 의원= "12·12사태는 반란행위인가?"
이진숙 후보자= "답하지 않겠다."


24일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를 거듭 제기했다.

이진숙 "박정희·이승만 존경하면 극우 돼버려... 불공정"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바이든 날리면 발언이 어떻게 들리냐”, "5·18광주민주화운동이냐 (광주)사태이냐”고 이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바이든 날리면 발언이 어떻게 들리냐”, "5·18광주민주화운동이냐 (광주)사태이냐”고 이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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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과방위) 소속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먼저 이 후보자에게 "바이든 날리면 발언이 어떻게 들리냐"라고 캐물었다. 이 후보자는 "처음 나왔을 때 수십 번을 들었는데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솔직히 구분할 수 없었다"라며 "다만 기사 판단에서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확실치 않으면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황 의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이냐 (광주)사태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자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우리나라 정부가 규정하고 있고 그 법을 준수하고 존중한다"라면서도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순간 이 건, 저 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되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과거 5·18광주민주화운동 폄훼 글에 '좋아요'를 눌렀던 그가 개인적 입장을 요구하는 질문에 다시 한번 선을 그은 셈이다. 이어진 "12·12사태는 반란행위이냐"라는 질문에도 이 후보자는 "답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황 의원은 "이러니 극우 유튜버 같다는 소리가 나온다"라며 "바이든 날리면에는 보도 준칙 운운하며 언론을 '입틀막'하면서 왜 법적·역사적 평가가 끝난 부분(광주민주화운동)에는 제대로 말하지 못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자는 "극우라는 규정이야말로 대단히 위험하고 저에 대한 인신 모독"이라고 발끈했다.

이어 황 의원이 '동대구역을 박정희역으로 바꾸자', 'KBS 본관을 박정희 센터로 바꾸자'는 과거 발언을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제가 자연인이었을 때 발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박정희와 이승만을 존경한다고 얘기하면 극우로 되어버리고 김대중과 노무현을 존경한다고 하면 세련된 지식인인 것처럼 취급받는 것이 아주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진숙#인사청문회#방통위원장#과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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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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