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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에 오른 김태훈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에 오른 김태훈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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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폄훼해온 '극우 성향 인사'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며 제주도내 시민사회·4.3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50개 단체·기관이 참여한 사단법인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제주4.3 무시는 어디까지인가. 4.3 폄훼 주역 김태훈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23일 후보 5인을 추리는 과정에서 사단법인 성공적인통일을만들어가는사람들 이사장인 김태훈 변호사를 선정함에 따른 반발이다.

"김태훈 변호사, 4.3을 부정해 온 극우인사에 불과"

김태훈 변호사는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출신으로, 한변은 정부의 4.3진상조사보고서를 좌편향이라고 평가한 대표적인 단체다. 한때 4.3기념관 전시 금지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한변 회장으로 있던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식 발언을 문제 삼아 손배소를 제기하는 등 꾸준하게 4.3을 왜곡하는 데에 앞장선 인물로 꼽힌다.

이같은 이력으로 인해 김 변호사가 정부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될 당시에도 도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했었다.

4.3기념사업위는 "김태훈 변호사는 사실상 4.3을 부정해온 극우 인사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훼방해온 인사의 4.3 중앙위원 참여도 모자라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면 윤석열 정부의 4.3에 대한 태도가 얼마 만큼인지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잘못된 인사는 나라를 망치게 한다. 4.3을 폄훼하고 인권을 무시해 온 김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설립취지와 역할에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인사에 불과한 만큼 그 이름이 국가인권위원장으로 호명되는 국가적 재앙인사가 현실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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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김태훈#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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