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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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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정계 은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경율 전 위원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대표 후보 토론회 당시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김경율 금감원장 후보 추천 주장을 하면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씀한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그럼 그런 약속 정도는 지키라, 원희룡 후보는 정치권에서 발을 떼는 게 맞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한동훈 후보가 (저를 금감원장으로) 추천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금감원장 제안은 1년 전 쯤 대통령실로부터 온 것이다. 인사검증도 구체적으로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없어졌다, 안 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때 원희룡 돕기도... 그런데 저를 '한동훈 좌파 그룹'이라고 공격"

김 전 위원은 특히 원희룡 전 장관이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 가족을 거론하면서 '색깔론'을 편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원 후보에 대해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실제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소통을 해왔었다"라며 "그랬던 사람이 인신공격을 하고, 이제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색깔론을 들고 나와 공격을 하니까 환멸 곱하기 환멸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 전 장관 측에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함께 한동훈 대표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좌파 그룹'이라고 공세를 편 것에 대해 "진 교수도 강하게 반발했지만 자문 그룹 자체가 있지도 않았다"라며 "그럼에도 '좌파 그룹이 한동훈 주변에 있다'라고 색깔론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 때 밤새 차 몰아서 대구에까지 가서 꼬
박 하루 유튜브 방송을 하며 돕기도 했고 현안이 있을 때는 아침 6시, 7시 모여서 대화도 나누고 했다"라며 "그랬던 분이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김경율·진중권과 만나면서 논의하지 않았느냐고 하면 그럼 본인은 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위원은 "우리 사회가 올바르다면 국민들의 유무형의 압력으로 원 후보는 정치판에서 떠나는 게 맞다"라며 "다만 국민의힘 모습에 비추어 보건데 앞으로 원 후보의 앞날을 밝을 거다. 보궐선거, 지자체 선거,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그때마다 유력 후보로서 원 후보가 거론 될 건데 그게 국민의힘, 넓게는 우리나라 정치판 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씁쓸함을 나타냈다.

#김경율#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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