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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대표해 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구을) 의원이 31일 오후 대전 유성경찰서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대표해 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구을) 의원이 31일 오후 대전 유성경찰서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 황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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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이진숙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김현·김우영·노종면·박민규·이정헌·이훈기·정동영·조인철·한민수·황정아 의원과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지난달 31일 이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황정아(대전 유성구을) 의원이 대표로 이날 오후 대전 유성경찰서에 제출했다.

"말로만 주장했을 뿐 증빙자료 일절 제출 안 해"

이들 야당 의원들은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카 불법사용, 증빙은 못하고 말로만 문제없다는 이진숙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과방위원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서 시대착오적인 언론관과 반민족적인 역사인식은 물론 MBC 재직시절 법인카드와 관용차의 부정사용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쳤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이 위원장 임명을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말로 표현이 힘들만큼 최악의 장관급 인사"라고 규정한 이들은 "과방위원들은 지난 3일 동안 진행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의 자질, 도덕성, 정책능력 전무함을 이유로 자격미달 부적격한 후보자라는 것을 국민께 보고 드렸다. 그럼에도 윤석열대통령은 방송장악만을 위해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못한 최악의 공직자 임명을 강행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대전MBC 사장 재직 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물론 재임기간 중 청탁금지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을 초과하는 접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하지만 수많은 유용 의혹에 대해 이진숙 위원장은 말로만 문제없음을 주장했을 뿐 증빙자료는 일절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018년 대전MBC 사장에서 물러날 때 MBC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있었지만 연락을 피하고 내용증명 등기도 반송시키면서 감사를 회피해놓고도 '기억이 안난다'는 말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대표해 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구을) 의원이 31일 오후 대전 유성경찰서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을 대표해 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구을) 의원이 31일 오후 대전 유성경찰서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 황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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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들은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당 과방위원들은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진 업무상 배임,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뇌물공여 의혹을 밝히기 위해 고발에 나서게 됐다"고 고발장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공공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방통위원장에 공직윤리와 도덕성을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이진숙 위원장은 엄중하게 조사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도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법인카드 사적유용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진숙#황정아#법카불법사용#방송통신위원장#대전유성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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