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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지방분권공대위는 성명을 내고 “세계적인 환경생태적 모범도시로 건설하는데 정면으로 역행하는 세종보 재가동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세종보 상류 500미터 지점 (사진=김남균 기자)
 5일 지방분권공대위는 성명을 내고 “세계적인 환경생태적 모범도시로 건설하는데 정면으로 역행하는 세종보 재가동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세종보 상류 500미터 지점 (사진=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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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아래 지방분권공대위)가 세종보 재가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5일 지방분권공대위는 성명을 내고 "세계적인 환경생태적 모범도시로 건설하는 데 정면으로 역행하는 세종보 재가동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부의 세종보 재가동 발상은 환경을 있는 그 자체로 지키고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편리를 위해 언제든 사용 가능한 하나의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이명박 정부가 밀어붙인 4대강 사업이 무려 22조를 쏟아부어 대형보를 설치하고 강바닥을 준설 했지만, 홍수나 가뭄의 대비에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속출한 명백한 실패 정책임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분권공대위는 "환경단체가 환경부에 연도별 세종보 수문 보수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한 내역에 따르면 2012년 세종보가 만들어지고 개방하기 시작한 2018년까지 거의 매년 고장이 발생했다"며 "오죽하면 '좀비보', '고물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해체 1순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세종보 개방 후 금강은 수질개선 및 모래톱과 자갈밭이 생성되면서 생태계가 복원됐다"며 "물론 물을 가뒀을 때 발생했던 녹조라든가 악취 등도 사라졌다. 각종 물새부터 수달, 삵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와 천연기념물 흰수마자도 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결국 세종보가 재가동된다면, 이들 생태계는 다시 붕괴되어 녹조와 악취가 풍기는 죽은 강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세종시는 도시건설의 이념으로 채택한 자연과 인간, 보전과 개발의 조화로 순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는커녕 세계적인 실패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환경생태적으로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기 위해 세종보의 재가동 추진을 즉각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들어 30여억 원을 들여 세종보를 재가동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대전과 세종, 충북권 환경운동 단체는 지난 4월 30일부터 세종보 상류 지점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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