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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진보당 쿠팡 과로사 대책위 발족 기자회견’
  7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진보당 쿠팡 과로사 대책위 발족 기자회견’
ⓒ 정혜경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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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업체 쿠팡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잇따라 사망한 가운데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비례)은 "7월에만 3명의 쿠팡 노동자가 돌아가셨다. 로켓배송 시스템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죽어야 하는지 쿠팡에 묻고 싶다"라며 "쿠팡의 과로사 문제 해결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5월 28일 남양주에서 41세 쿠팡 택배 노동자의 사망에 이어, 7월 9일 경북 경산에서 폭우가 오는 와중에 쿠팡 로켓배송을 하던 노동자가 숨졌고, 18일 제주에서 임시 건물에 냉방시설도 없이 분류작업을 하던 쿠팡 노동자가 숨졌으며, 24일 화성 동탄에서 50대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정혜경 의원은 "물류 회사소속으로, 특수고용 신분으로 일하는 쿠팡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는 확인이 어렵다. 확인된 산재 사고가 이럴 뿐, 더 많은 산재 사고가 있었을 것이라 추측된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쿠팡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라며 "쿠팡은 과로사가 발생하면 잠깐 고개를 숙이지만, 이내 나 몰라라 하며 구역 회수(클렌징) 제도를 빌미로, 쉼 없는 배송, 야간노동,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정 의원은 "불볕더위가 지나가면 택배 노동자들이 두려워하는 추석이 다가온다. 또 사고가 날까 두렵기만 한다.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라며 "로켓배송을 위해 목숨을 갈아 넣는 지금의 쿠팡의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정혜경 의원은 "쿠팡도 택배 노동자 과로사 사회적 합의 이행에 동참해야 한다. 구역 회수 제도를 폐기하고, 분류작업도 개선해야 한다. 과로 노동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종오 의원은 "이 역대급 폭염이 끝나면, 택배기사들이 두려워하는 추석 명절이 다가온다. 얼마나 더 많은 택배노동자들이 쓰러질지 모른다. 진보당은 노동자의 목숨값으로 배불리는 쿠팡을 그냥 두고볼 수 없다. 전 당원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석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쿠팡 택배노동자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택배노조는 진보당 쿠팡과로사 대책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년 진보당 공동대표는 대책위의 활동 계획으로, 8월 14일 '택배없는 날' 윤종오 의원의 쿠팡 택배배송 1일 체험, 국회 국토위-환노위 쿠팡 청문회, 전국 쿠팡 노동자 실태조사, 전국 쿠팡 센터 앞 진보당 당원들의 1인시위, 새벽배송의 위험성과 공적 규제방안 마련 토론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7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진보당 쿠팡 과로사 대책위 발족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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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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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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