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세종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도 최근 숨진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와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쟁점이 됐다.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조사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윤석열 정부가 살인한 것"이라며 "공직자들의 소신을 반드시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 후보는 11일 오후 3시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대전·세종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 연설에서 "숨진 권익위의 젊은 국장은 강직하고 청렴한 공직자였다"면서 "하지만 윗선에서 강압으로 좌절하고 고민하다 죽음으로 내몰렸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 외압에 공포를 느낀 여러 공직자가 정의를 위해 투쟁하고 있고, 소신을 지키려다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외압을 고발하고 고통 당하고 있는 이들의 소신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정부를 끝장내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 독립기념관장을 그만두게 하고 천공과 결별을 선언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독립기념관장에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취임한 데 따른 비판이다.
김병주 최고위원 후보도 " 친일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한 것을 보고 '윤 대통령에게 일본으로 떠나라'고 외치는 사람이 많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