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 부정, 헌법정신 부정, 김형석 즉각 사퇴'
정의당 서산태안위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서산태안위 신현웅 위원장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79주년 광복절이 더 가슴 아프지 않게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산 시내 곳곳에 '독립기념관장에 친일뉴라이트 인사가 웬말이냐', '윤석열 대통령은 김형석 관장 임명 즉각 철회하라'고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다.
신 위원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매년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던 8.15 광복절 경축식 취소에 대해서도 "독립기념관 개관 37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뉴라이트 계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으로 민주당을 비롯한 야 6당은 정부의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밝혔다.
광복회 등 항일독립운동 선양단체연합도 15일 백범기념관에서 별도의 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밝히면서 조국 광복을 두고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신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 뉴라이트 계열의 김형석 관장을 임명하고 벌어진 일"이라면서 "지금 당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와 사퇴시켜야 한다"며 "독립기념관의 취지에 맞는 관장을 새로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국 광복을 부정하고 건국절 운운하는 친일 뉴라이트 계열의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 강행"은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신 위원장을 비롯한 충남도당 당원 20여 명은 지난 10일 독립기념관 앞에서 열린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임명 윤석열 정부 규탄 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모인 민족문제연구소와 충남지역 시민단체는 김형석 관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임명 철회와 김 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13일 기자와 통화에서 "충절의 고향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세운 이유가 분명히 있다"면서 "충남지역 시민사회·야당·노동자·농민은 기필코 뉴라이트 계열 독립기념관 관장이 사퇴 할 때까지 힘을 모아 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