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주요증인 대거 불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장시호 씨 등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왼쪽은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주요증인 대거 불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장시호 씨 등 주요 증인들이 대거 불참해 자리가 비어 있다. 왼쪽은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14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 증인·참고인석은 대부분 비어 있었다. 25명의 증인·참고인 가운데 단 1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출석한 증인은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였다. 증인 한동수 변호사(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와 참고인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는 오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건희 여사, 김영철 검사의 탄핵소추 사유(장시호씨에 대한 위증교사)와 관련한 직접 당사자 장시호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선수' 김아무개씨 등 증인 3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았다.

나머지 증인들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김영철 검사 등은 정치적 중립성, 수사 공정성, 재판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그외 증인들은 건강 상의 이유나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특히, '장시호 녹취록' 제보자와 녹취록에 언급된 증인도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지난 청문회에 이어 출석요구서 송달 자체를 고의적으로 기피하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국민을 무시하고 무단으로 불출석한 김건희씨에 강한 유감과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한 이유 없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한다'는 내용의 국회증언감정법 12조를 언급하면서 "국회법에 근거하여 불출석 증인에 대해서 고발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장시호 녹취록'을 보도한 <뉴탐사> 강진구 기자를 참고인으로 채택했고, 강 기자는 오후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 국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중 제지하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 국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중 제지하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이날 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면서 권익위 수뇌부의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비호 때문에 억울하게 희생됐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이 고생시킨 것 생각하세요.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어요? 본인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라고 소리 지르자, 전현희 의원이 "조용히 하세요!"라고 맞받아치면서 법사위는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정회 이후 정청래 위원장이 송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19일 장시호씨가 수감됐던 서울구치소에 대한 현장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김영철#김영철검사탄핵청문회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