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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에 쓰일 우체국소포 박스.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에 쓰일 우체국소포 박스. ⓒ 우정사업본부
 
"택배 문자 속 수상한 링크?!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배송을 위장한 스미싱(smishing)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범행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체국 소포상자에 민생금융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경고 및 알림 문구를 눈에 띄게 표시하기로 했다.

'스미싱'이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SMS)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전국상인연합회(회장 이충환)·㈜한진(대표이사 노삼석) 등과 협력해 "소포상자 및 스티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예방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실생활과 밀접한 우체국소포 및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체국망을 활용해 스미싱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 우체국(686국)에 피해예방 안내가 담긴 소포 상자 10만 개를 배포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진 피해예방 스티커 홍보 시안
한진 피해예방 스티커 홍보 시안 ⓒ 우정사업본부 제공
 
또한 전국상인연합회·㈜한진은 보이스피싱 예방에 동참하기 위해 19일부터 전국 66개 전통시장에서 전국각지로 배송되는 택배상자에 민생범죄 예방문구를 담은 스티커(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보험사기 각 1만장, 총 3만장)를 부착하기로 했다.
 
 소포상자 홍보 시안
소포상자 홍보 시안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소포 상자에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담아 자연스럽게 위험성을 알릴 수 있어 피해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전통시장과 연계한 홍보를 통해 소상공인 등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택배 수신자·배달기사 등의 각종 금융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택배 문자 사칭 스미싱 피해 사례
택배 문자 사칭 스미싱 피해 사례 ⓒ 우정사업본부
 
그러면서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을 때는 메시지 속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악성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①모바일 백신앱(최신 버전 업데이트)으로 검사 후 삭제하거나, ②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 초기화, ③또는 지인이나 휴대폰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대처법을 소개했다.

아이폰의 경우 악성앱 사전 차단 기능이 기본 설정돼 있으며,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경우 설정 앱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를 차단하는 기능을 평소 활성화해 악성앱 설치를 사전에 차단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관계기관들은 앞으로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스미싱#보이스피싱#택배스미싱#피해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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