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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성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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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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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설악산을 사진으로 기록해 '설악 사진가'로 불리는 사진작가 성동규(76) 씨가 <지의류는 생명이다>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연다.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강원도 속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설악산 일대에서 찍은 지의류 사진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속초시, (재)속초문화관광재단에서 후원한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균류와 조류가 한 몸을 이루고 공생하는 생태적 특성이 있다. 특히, 지의류는 바위나 나무를 부식시켜 다른 식물이 살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 행성에 꼭 필요한 존재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지의류'는 크게 고착지의(固着地衣:Crustose lichenes)·엽상지의(葉狀地衣:Foliose lichenes)·수상지의(樹狀地衣:Fruticose lichenes)로 나뉜다. 고착지의는 바위면이나 나무껍질 등에 붙어서 자라며 겉에 무늬처럼 나타날 뿐 높이가 없으나 때로 좁쌀 같은 돌기가 생긴다. 엽상지의는 석이처럼 잎 모양이며 뒷면에 고착부가 있어 바위면에 고정된다. 수상지의는 원대가 자라면서 가지처럼 옆으로 갈라져서 나무같이 보인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성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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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 성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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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의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성동규 작가의 이번 '지의류 사진전'은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이름이지만, 지구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생명체에 대한 본격적인 예술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 작가는 설악산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는 지의류 사진 가운데 서식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색채감과 형상을 보여주는 25점을 이번 사진전에서 선보인다.

성동규 작가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산행 중에 색채와 문양이 특이해 무심히 매크로 렌즈로 들여다보니 작은 점들의 집합체가 점묘화나 추상 미술작품처럼 보였다"면서 "다양한 문양과 태고적 색채를 띠고 있는 지의류를 보니,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변천의 과정을 밟게 된다'는 뜻의 불교용어인 '성주괴공(成住壞空)'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성 작가는 "삼라만상 우주는 아주 작은 점에서부터 시작되었고 나 자신도 보잘것없는 우주의 작은 입자에 불과하다"면서 "지의류는 곧 우주이고 생명이며, 나 자신과 별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찍은 설악의 사진에서도 일관된 주제가 '조화(harmony)'였듯이 이번 지의류 사진전에서도 자연의 조화를 엿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동규 작가는 1948년 대전에서 태어나 설악산에 매료되어 1973년 속초 설악동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50년 넘게 설악산 곳곳을 다니며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왔다. 1980년대부터 설악 사진가로 널리 알려진 그는 자연풍경만이 아니라 설악산 구석구석 희귀식물을 찾아내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2022년까지 국립공원 연구원에서 발행한 설악산, 지리산, 오대산 '생태보감' 촬영을 담담했다. 그리고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13년 동안 진행된 '설악산 대청봉지역 고산식물 기후변화 생태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성 작가는 <설악의 비경 Image of Sorak>(아카데미서적, 1988), <설악산의 사계>(그라피카, 1995), (속초시, 1999) 등의 책을 펴냈다. 1984년 제2회 강원도 사진공모전 <용아장성의 실루엣> 금상, 1986년 금관상 문화영화제 우수작품상·촬영상(한국영화진흥공사), 1992년 한국영상음반협회 영상음반 기술상 등을 수상했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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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땅의 옷'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의류(地衣類, Lichen)'는 산이나 바닷가 바위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버짐처럼 얼룩덜룩 붙어사는 생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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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설악사진가#지의류#설악산#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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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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