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든 배달해주니 정말 편리하고 좋아요. 상품을 보낼 때에는 우체국소포를 이용합니다." - 대전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강아무개(71)씨
'우체국소포'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우체국소포를 자주 이용한다는 강씨는 "우체국은 물건을 믿고 맡길 수 있다"면서 "전국 어디든 동일 가격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물건을 배송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우체국) 직원들도 친절하고 특히 배달 사고가 없다는 게 우체국을 자주 찾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19일 "우체국소포는 민간택배사가 꺼리는 도서 지역에 대한 배달은 물론 방문접수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특히 소포 내용물 '사진' 제공 서비스를 통해 중고 거래 시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소포는 전국 3300여 개국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농·어촌, 도서·산간 등 어느 지역에도 전국 동일한 요금·서비스로 물건을 배달한다. 떄문에 우체국소포는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 물류' 분야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익일 배송률 및 반품회수율 등의 부분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운송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체국소포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는 두터워지고 있다"며 "우체국소포는 '방문 접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높인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이 '방문 접수'를 신청하면 우체국 집배원이나 소포원이 계약, 일반 고객을 찾아 고객이 요청한 물건을 접수·배달한다.
또한 우편물 접수 시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력해 가까운 창구나 무인 접수창구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보낼 수 있는 '간편 사전접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넷우체국에서 간편 사전접수를 신청한 뒤 창구에서 접수번호나 바코드를 보여주면 쉽게 소포를 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요금할인은 물론 우체국 창구에서의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고 있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중고 거래의 경우 안전한 중고 거래를 위해 소포 내용물의 사진을 수취인에게 전송하는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취인은 내용물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서비스는 현재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 등 주요 우체국(134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성과분석을 통해 전면 확대될 예정"이라며 "우체국은 또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소포를 접수할 수 있도록 채널도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계약 소포 간편 견적 서비스'를 통해 견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우체국을 방문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였다.
우체국소포는 고객 민원 관리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상담 인력을 확충해 고객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모바일앱을 통해서도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우편고객센터에 손해배상 전담팀을 신설해 평균 1주일 이내에 손해배상을 처리하고 있다.
그리고 우체국물류지원단을 거쳐 처리되는 손해배상이 평균 1~2주일 이상 소요됐지만 올 연말까지 평균 1주일 이내에 처리되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소포는 사통팔달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산간벽지와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최고 수준의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체국소포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매년 기록을 경신 중이다. 우체국소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택배서비스 평가'에서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1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택배·소포부문 6년 연속 1위(역대 12회 1위)를 달성했다. 고객 편의 제공과 대국민 서비스 등의 우수함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