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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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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은 충돌을 부른다,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하라"
"한미일 군사협력 강요하고, 한반도 전초기지화 하려는 미국을 규탄한다"

대전지역 단체들이 19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lchi Freedom Shield:UFS)'가 한반도전쟁 위기를 부른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민중·민주·시민·종교 단체 및 진보정당 등 5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19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지난 14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전환된 연대단체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9일까지 한국 전역에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과 미국 본토의 증원전력을 포함, 모두 1만 9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할 예정으로, 연합 야외기동 훈련의 경우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 훈련도 실시한다.

또한 19일부터 22일까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참가하는 을지훈련은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훈련으로,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훈련이다.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이번 훈련에 대해 "군 당국은 북한의 핵공격에 대한 대응 훈련이라며 마치 방어적 성격의 훈련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적용되는 한미작전계획은 유사시 대북선제공격과 지휘부 제거, 북한 전역 점령과 안정화 작전을 주요한 내용으로 하는 지극히 공격적인 내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들은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행하는 가장 큰 훈련 중의 하나'라고 밝혔고, 야외실기동훈련 역시 지난해 30 여회에서 48회로 크게 늘어났다"며 "이번 훈련은 대북 무력시위의 성격이 한층 강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을지훈련과 관련, "사상 최초로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하는 내용이 추가됐고, 4000 여개의 기관과 58만 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된다"며 "'국가총력전' 을 수행하는 이번 훈련기간 동안 공습상황을 가정한 전국 단위 민방위 대피훈련도 함께 시행할 계획인데, 이는 핵전쟁을 기정사실로 하는 대규모 민관군 동원훈련을 진행하여, 사회적으로 전쟁대비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불순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윤석열 정부, 눈과 귀 막고 적대정책으로만 일관"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19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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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는 "끝없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며 전쟁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눈과 귀를 막고 적대정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등 충돌 위기를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행동들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을 투입하는 전쟁연습과 민관을 동원하는 전쟁 대비 훈련은 한반도에서 전쟁위기를 현실화하는 자해적 조치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곧 공멸"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은 대중국봉쇄와 자국의 이익을 한국을 전쟁기지화 하려는 다자군사협력체계 구축과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고,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이익과 정권위기 모면을 위한 반북대결정책과 전쟁조장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복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는 "국민들 모두가 민생 파탄과 전쟁 위기를 걱정하고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데, 궁지에 몰린 윤석열은 전쟁만이 살 길이라는 듯 광기를 부리고 있다"며 "좋은 전쟁, 더 나은 전쟁은 없다. 자유, 인권, 미국식 민주주의 등등 그 어떤 명분도 한반도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 모든 전쟁연습을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대전시청역 네거리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촉구 평화행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 오는 26일에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평화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SNS 인증샷 날리기'와 'NO아메리카 평화행동' 등을 통해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전쟁연습#을지프리덤실드#한미군사훈련#을지훈련#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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