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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씩 '월평공원 습지학교'를 운영했다. 습지학교는 지난해 6월 5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월평공원 갑천구간의 다양한 생물들을 탐사하고 배우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총 5차례 진행한 습지학교는 8월 물고기 탐사로 성료되었다. 습지학교 물고기 탐사에는 약 30명의 가족이 함께 했다.

18일 오전 10시 갑천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탐사를 진행했다. 도안동 트리플씨티 키즈카페에 모여 사전에 접수한 물고기와 관련된 질의응답을 먼저 진행하면서 마지막 습지학교를 시작했다. 갑천에 서식하는 물고기의 종류와, 먹어도 되는지 등 다양한 질문에 하루 강사로 나선 물들이 연구소 성무성 소장 (아래 성 소장)이 성실히 답변했다.

 성무성 소장이 설명을 진행하는 모습
 성무성 소장이 설명을 진행하는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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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장은 물에 들어가서 안전에 유의할 것과 물고기를 맨손으로 잡지 않을 것 등 간단한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현장에서 사용할 족대 사용법을 알려주고 현장으로 향했다. 무더운 날씨에 갑천에 도착한 아이들은 성 소장의 지휘로 족대질을 배우고 익혔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족대를 펼쳐놓고 학익진의 형태로 물고기를 몰아 채집했다.

족대에 잡힌 물고기를 확인하자 탄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아이들은 더 많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족대질에 집중했다. 대형 족대를 이용해 다 같이 물고기를 잡는 연습을 마치고 가족단위별로 작은 족대를 이용해 물고기를 채집했다. 채집과정에서는 종별로 2~3개체만 수조에 담고 치어와 추가적으로 잡히는 물고기는 잡자마자 놓아주었다.

 현장에서 잡은 쉬리의 모습
 현장에서 잡은 쉬리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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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수족관에서 촬영중인 참가자
 작은 수족관에서 촬영중인 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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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을 마치고 현장에서는 작은 수족관이 차려졌다. 6개의 작은 수조에 종류별로 나누어 물고기를 담아 놓고나니 영락없는 민물 수족관이었다. 작은 수조에 담겨진 물고기를 각자 사진도 찍으며 설명을 진행했다. 참종개, 밀어, 쉬리, 피라미, 모래무지 등 총 14종의 물고기가 채집되었다. 성 소장은 잡은 물고기의 종별 생태적 특징과 습성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채집된 물고기는 네이처링에 참가자들이 각자 기록하는 것으로 하고 탐사를 마쳤다.

습지학교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대전환경운동연합 덕분에 평생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하반기에도 습지학교를 열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향후 월평공원 갑천 습지보호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습지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제2차 갑천습지학교를 모집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족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고 감탄하는 참가자들
 족대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고 감탄하는 참가자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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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학교#대전환경운동연합#월평공원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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