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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승용 만수요양복지센터 대표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권승용 만수요양복지센터 대표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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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있는 만수요양복지센터는 '노령 인구 증가에 따른 복지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2009년부터 운영해 한곳에서 1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승용 만수요양복지센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복지센터를 15년간 운영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텐데요.
"헌신과 봉사 정신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궂은일을 다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어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병원 동행, 수도 수리, 형광등 교체 등 많은 일을 해드립니다. 사람을 상대하다 보니 몸이 힘들기보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많죠."

권 대표는 "조그마한 일인데도 크게 감동하는 분들이 많다"고 "힘들어도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함을 느끼고는 한다"며 일하며 얻는 보람 또한 언급했다.

 새마을 협의회 탄소중립실천 홍보캠페인 행사 모습
 새마을 협의회 탄소중립실천 홍보캠페인 행사 모습
ⓒ 새마을 협의회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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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복지센터 운영말고도 여러 단체에 후원하고 있다. 특히 '수와진의 사랑 더하기'와 '새마을 협의회'에 정기적으로 지원한다.

'수와진의 사랑 더하기'는 자선공연으로 모금된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을 기부하는 단체다. 이들은 매년 한부모 가정과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전국 4000여 가정에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클로스 선물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그는 2010년부터 단체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며 행사에 매번 참여해 경제적으로 힘든 아이들을 지원한다.

그가 32년간 활동한 '새마을 협의회'는 취약 계층 교육, 수리, 반찬 배달, 김치 나누기 등 다양하게 활동한다. 올해는 오이지와 열무김치를 만들어 어르신들께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20~24세) 봉사활동 참여경험 및 참여 의향 그래프
 청년(20~24세) 봉사활동 참여경험 및 참여 의향 그래프
ⓒ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정책분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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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세대의 봉사 경험이 줄어든다는 분석이 있는데 체감하시나요?
"요즘 사회가 맞벌이도 많고 바쁘게 살다 보니 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어요. '수와진 사랑 더하기'에서도 봉사자를 모집하고는 하는데 보통 70~80대 정도로 연세 드신 분들이 오세요. 젊고 건강한 봉사자가 너무 없어요."

권 대표는 속상함을 표출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청년 봉사자가 참여해 무거운 짐을 나르는 모습을 보면 '세상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회가 건강하려면 더 많은 청년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학교에서 채워야 하는 봉사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현상이 씁쓸해요. 앞으로 진심 어린 봉사의 재미를 깨닫는 청년 봉사자들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권승용 대표는 "현재 운영하는 만수요양복지센터에 전념하고 하던 후원과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 일에 만족하며 해오던 일을 쭉 해나가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냉소적인 사회 안에서도 희망을 찾으며 봉사 정신을 잊지 않는다. 사람을 사랑하는 따듯한 마음씨를 지닌 그의 바람이 이뤄지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덧붙이는 글 | 해당 기사는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sa__ppy)에도 게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만수요양복지센터#권승용#봉사#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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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지교육원 취재 기자 미디어 에디터 27기입니다. / az78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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