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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1년을 맞아 탈핵을 주장하는 개신교계 단체들이 주한 일본 대사관 인근에서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1년을 맞아 탈핵을 주장하는 개신교계 단체들이 주한 일본 대사관 인근에서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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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폭발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핵폐수가 방류된 지 1년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이 주한 일본 대사관 인근에서 해양투기를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한국교회 연대·핵없는세상을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기독교시국행동 등 개신교계 단체들은 25일 오후 3시 30분 연합뉴스 서울본사 앞에서 '후쿠시마 핵혜수 해양투기 1년 중단 촉구 기도회'를 열었다.

 150명의 참석자들은 핵폐수 해양투기를 고집하고 있는 일본 내각과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현재·미래의 세대들을 위해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150명의 참석자들은 핵폐수 해양투기를 고집하고 있는 일본 내각과 이를 방조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현재·미래의 세대들을 위해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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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 명의 참석자들은 핵폐수 해양투기는 일본 내각의 편의를 위해 저지른 만행이라 짚었고,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총 7번 오염수 5만5000톤을 바다에 버려 태평양을 오염시켰다고 비판하면서 핵폐수 해양투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23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이 후쿠시마 핵폐수에 대한 우려를 괴담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국민의 걱정·우려를 매도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규탄했다.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는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평화를 깨뜨리는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멈춰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는 설교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평화를 깨뜨리는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멈춰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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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창세기 2장 17절을 기반으로 설교에 나선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는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평화를 깨뜨리는 일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라 언급하며 "더 이상 지체하면 환경과 생명이 파탄날 수 밖에 없기에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개신교계는 이 사태를 하나님의 경고로, 핵을 선악과로 규정했다"면 "행동을 나선 지 1년 된 그리스도인들의 작은 행보는 욕망을 좇아 파국을 맞이할 시대의 운명을 바꿔낼 것"이라면서 탈핵 운동에 동참할 것을 강권했다.

앞서 개신교계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3월 11월 직전 주일을 탈핵 주일로 지켜왔으며, 지난해 일본 기시다 내각이 후쿠시마 핵폐수를 방류하는 것에 반대·항의하는 기도회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바 있다.

▲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1년 중단 촉구 기도회(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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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핵폐수#해양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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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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