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 추진에 대해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한 의원이 5분발언중 시민단체 전단지를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 추진에 대해 찬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의회 한 의원이 5분발언중 시민단체 전단지를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 충남도의회 동영상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원이 특정 사업 반대 목소리를 전하는 시민단체 홍보물을 두고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이용국(서산 제2선거구)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진행된 충남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시민단체가 제작한 반대 홍보물을 가르키며 "요즘 세상에 이런 식으로 반대 서명을 펼치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일부 정치권과 환경단체는 혈세 낭비라며 반대 서명 작업에 피켓시위, 자극적인 문구의 현수막 게시 등 전방위적으로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초록광장)'에 대한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발언 중에 나왔다.

이 의원은 "서산시는 시민의 삶과 질 향상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혈세 낭비라며 반대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488억 원이지만 시 소유 부지 값을 제외하면 실제 조성비는 274억 원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의 지원을 받으면 실제 조성비는 더 줄어들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반대 홍보물을 두고 "'찌라시'라고 표현하겠다. 내용이 긍정적 비판으로 보이는가"라고 반문한 뒤 "북한에서 넘어온 줄 알았다"며 "사실과 전혀 다른 근거로 서산 시민들을 현혹 및 선동 수준에까지 이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홍보물에는 "정비비 7억으로 가능한 무료 임시주차장을 혈세 488억 투자해서 유료 주차장으로?", "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충격) 유료주차장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의원은 "'찌라시'는 사업의 긍정적인 비판이 아니라 발목잡기"라면서 "투자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며 재차 충남도에 지원을 촉구했다.

"귀가 의심될 정도의 발언"

이 의원의 발언에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인 남현우 변호사는 "도의원의 말이라고 하기엔 귀가 의심될 정도의 발언"이라며 "이 의원의 공영주차장에 대한 인식과 시민단체에 대한 태도는 공안정국 시절로 돌아갔나하는 생각이 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이 의원에게 공영주차장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기자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통해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예상했다"면서 "지난 8일 개인 SNS에 같은 내용으로 궁금한 점에 대해 연락요청을 했지만 소통하려는 단체, 개인과 사실 확인을 하려는 시도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 꼬투리만 잡고 사실확인을 안 하려하고, '북에서 넘어온것같다' 라는 비유만 지적한다면 할 말이 없는 입장"이라며 "(해당 발언을)지적하는 개인 혹은 단체가 있다면 연락달라. (시민단체가)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있는 점을 바로 잡아준다면 언제든지 지나친 비유에 사과와 유감을 표명할 준비도 되어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서산시가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지방재정투자심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 의원의 예산지원촉구는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산시#공영주차장#충남도의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