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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2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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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자존심보다 귀한 게 국민의 삶이다."

29일부터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첫날 이재명 대표가 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비친 것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 대표는 29일 민주당 워크숍 인사말에서 "국정이란 여당이, 집권 세력이 끌고 나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야당(野黨)이라 '들야(野)' 밖에 없지 않느냐. 국가를 끌고 나가야 할 여당과 정부가 무책임하게 '적당히 잘 굴러가겠지', '잘 되겠지' 이런다고 잘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자존심보다 귀한 게 국민의 삶"이라며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정부와 여당이 주어진 책무와 역할을 숙고하길 당부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민주당... 국정 방향타 역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다. 2024.8.2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다. 202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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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전날(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간호법·구하라법(민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이 처리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던 법안들인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과 국가 발전에 필요한 것들에 있어 조금씩 성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는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으로 대표되는 "민생 정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첫 정기국회가 열리면 그야말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다. 그렇지만 추락하는 민생 경제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이 시작되고 있어서 처참한 현실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다"라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겠다.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 방향타 역할을 민주당이 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내년도 예산도 경제 위기와 민생 위기 극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 과감히 고쳐나가겠다"라며 "의원들의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정기국회 중점 과제들을 잘 발굴해 나가겠다. 보다 확실한 수권 정당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워크숍을 시작하며 "민생회복 민주수호", "대한민국 바로세움", "민생개혁 입법완수 민주당은 합니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이 대표에 이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이 끝난 뒤 워크숍은 오후 2시 24분께 비공개로 전환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피켓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8.2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피켓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2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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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와 영수회담에 응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영수회담을 해서 (여야가 대치하는)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못하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지금 국회 상황이 제가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걸 풀어 나가야 할지 용산에서도 참모들과 많이 논의하고 있고 깊이 생각해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워크숍 장소에 도착한 이 대표는 상임위원회 별로 분류된 의원들의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원이 착석한 테이블에서 단체 사진을 함께 찍으며 담소를 나눴다. 특히 과방위 위원들에게는 "요새 상한가더라"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재명#윤석열#영수회담#워크숍#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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