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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경 국회의원, 8월 31일 저녁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국부동산협회 경님지부 교육장에서 의정보고회.
 정혜경 국회의원, 8월 31일 저녁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국부동산협회 경님지부 교육장에서 의정보고회.
ⓒ 정혜경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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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곳곳에서 일제강제동원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윤석열정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비례)이 '조선인 강제동원 진실 인정, 전시장 이전, 명부 공개 요구를 위한 사도광산 진실수호 일본 방문 결과'를 내용으로 '의정보고회'를 열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8월 31일 저녁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국부동산협회 경님지부 교육장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앞서 정 의원은 이재강, 김준형, 이해민, 임미애 이원과 함께 '사도광산 진실수호 국회의원 방일단'을 구성해 8월 15~17일 일본을 다녀왔다.

국회의원들은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 사도섬, 아이카와향토박물관, 사도광산과 박물관 등을 방문하고, 조선인기숙사터에서 추도제를 지냈으며, 주일대사와 니가타총영사를 면담하기도 했다.

방일단은 '국회 차원의 현장 외교 중요성', '윤석열정부의 무능과 친일 편향 확증', '역사 정의 실현 문제의 지속 제기 필요', '일본 국회‧지식인과의 미래 협력 기반 마련' 등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혜경 의원의 의정보고회에는 많은 주민들이 함께 했다. 정 의원실은 "광복절을 맞아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를 확인하기 위해, 지워진 조신인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방일했던 내용을 담아 주민들에게 보고를 진행하는 행사를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행사 진행을 한 신석규 정혜경의원후원회장은 "1938년 국가총동원령에 의해 무고한 조선인들이 강제로 끌려가 조신인구의 30%가 일본의 전쟁에 동원되어 피해를 입었던 역사"라며 "지금 윤석열 정부의 친일 인사의 문제, 일본의 역사왜곡의 문제를 놓고 어떻게 해야할 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자며 보고회를 진행하였다"라고 했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함게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일본의 전쟁범죄를 지우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마저도 가해자들의 편에 서서 피해자를에게 2차가해를 하는 정치권력과 행정가들이 판을 치는 시국에 정혜경 의원 같은 사람이 의회에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얼마나 값진 일인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김정광 창원겨레하나 대표는 "위대한 주민의 힘으로 올바른 역사를 세워가고 있으니, 주민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여 올바른 정치가 이뤄져야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의 이런 뜻깊은 활동을 다함께 힘모아 해나가자"며 독려했다.

정혜경 의원은 "어떤 마음으로 일본을 가야하는가를 다시금 되새겼다"라며 "일제강점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정치인들로 인해 독립운동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는 작금의 시기에,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라는 유관순 열사의 유언이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청산되지 못한 친일의 잔재를 청산하여 나라를 바로 세우고, 세계적으로 일본의 강제동원과 강제노동의 진실을 인정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지금의 사도광산에 강제동원을 명시하고, 전시장을 이전하며, 조선인의 명부 공개라는 목표를 갖고 일본을 다녀왔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멀리 타국의 섬 사도에서 조국과 가족을 그리워 하며 강제노동으로 희생되신 우리 조선노동자들의 마음이 어떠셨을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반드시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의해 강제동원되신 노동자들의 이름을 찾겠다는 다짐을 했고, 너무 늦게 찾아뵈어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했다.

 정혜경 국회의원, 8월 31일 저녁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국부동산협회 경님지부 교육장에서 의정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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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경 국회의원, 8월 31일 저녁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한국부동산협회 경님지부 교육장에서 의정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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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정기국회 전략은 윤석열 퇴진과 민생"

진보당 원내대변인인 정혜경 의원은 1일 낸 자료를 통해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윤석열 정권 퇴진'과 '민생 정책을 실현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 '윤석열 퇴진' 민심 결집 의정활동 ▲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의정활동 ▲ 사회대개혁 의정활동 ▲ 국민 참여 의정활동을 4대전략으로 결정했다.

정 의원은 "먼저 '탄핵 추진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여 실질적 탄핵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 초긴축 예산과 부자감세로 서민의 삶을 파탄내고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하며 권력을 사유화한 정권과 더는 공존할 수 없다"라며 "원내에서는 탄핵 사유를 발굴하고, 원외에서는 퇴진운동으로 통제불능의 전방위적 퇴행을 저지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지키겠다. 모든 정책 1순위를 '사각지대 없애기'에 초점에 맞추고 사회공공성 강화, 불평등 타파, 기후생태 위기 대응에서 한 발 앞선 진보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라고 했다.

"사회대개혁 실현"을 내건 정 의원은 "진보·시민사회와 공동 입법을 추진하고, 진보 의제 실현을 위한 민주진보세력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라며 "선도적인 진보 예산안으로 국가 예산의 우선원칙을 제시하고, 특히 노동자·복지 예산을 확충하겠다"라고 했다.

정혜경 의원은 "국민이 참여하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 정부여당의 방해로 국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면, 주권자로서 국민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국민 국감을 전면화하여, 국민이 정권의 반노동·반농민·반민주·반평화 실체를 폭로하고 권력을 통제하는 국민 주권 시대를 열겠다"라고 했다.

#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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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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