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5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1인당 8만5800원의 디지털 바우처가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되는데, 해당 포인트는 '우체국 체크카드'로만 지급·사용이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아래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이날 오전 이같이 알리면서 "디지털 바우처는 통신사의 통신 요금, 통신사 부가서비스(컬러링, 데이터쉐어링, 자녀 위치알림, 듀얼넘버 등), 통신사 제휴상품(OTT, 도서, 음원 등 디지털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바우처 사용은 올 연말까지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과거 음성 중심의 통신환경에서 수립된 통신복지 정책을 디지털 포용 및 복지정책으로의 패러다임 확대 및 전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 5000명에게 1인당 8만5800원 지급하고, 데이터 쿠폰 15GB 무료 제공을 통해 통신 요금, 통신사의 부가서비스, 디지털 서비스(OTT 등) 구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디지털 바우처' 대상자는 2일부터 본인이 소지한 '우체국 체크카드'를 통해 바우처 포인트 8만5800원을 일괄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우체국 체크카드로는 go캐시백글로벌, 다드림, 드림플러스아시아나, 라이프플러스, 어디서나, 영리한, 영리한plus, 우리동네, 행복한, 개이득, 브라보, 동행 등 12종이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바우처 사업이 디지털 접근권 제고를 위해 취약계층에게 기본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우체국 체크카드를 통해 '디지털 바우처'가 참여자에게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며,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상자를 선정했다.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02-580-0579), 우체국 체크카드 발급에 관한 사항은 우체국예금 고객센터(☎ 1588-1900, 1599-19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