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영상에 나오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가 이번 추석 영상 메시지에는 등장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검찰의 '무혐의' 결론에 이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불기소' 권고를 받자 '자숙'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대통령 부부께서는 설이나 추석 때 대부분 함께 촬영을 하셨다"라며 "지난번에는 (대통령 혼자) 직원들하고 합창하면서 (김 여사는) 참석을 안 하셨는데 이번에는 함께 참석하신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에는 다문화 가정 및 소외된 계층과 함께 촬영한다"라며 "금요일쯤이면 아마 여러분들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된 지난 2월 설 메시지 영상에서는 김 여사 없이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상 메시지를 찍어 공개했다.
김 여사는 최근 기시다 일본 총리 방문 때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K팝 기획사를 함께 방문하는 등 대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여사의 일정을 전담할 제2부속실과 관련 "사무실의 위치를 잡아서 지금 공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설치하려고 지금 준비 중인데 장소가 마땅한 곳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