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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0일 오전 10시 30분, 대산 커뮤니티 센터에서 집중교섭이 시작되었다.
9월 10일 오전 10시 30분, 대산 커뮤니티 센터에서 집중교섭이 시작되었다. ⓒ 한도균 플랜트노조 교육국장

9월 9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는 대산 한화토탈 정문 주차장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대산지역과 석문 LG화학 현장의 노동자들과 함께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 파업은 그저 임금협상 결렬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플랜트노조 충남지부는 임금 인상과 지역민 고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충남도와 서산시에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해왔다. 노조는 "여수와 울산 같은 다른 지역보다 충남 지역이 1만 3천 원에서 2만 2천 원가량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충남 지역 플랜트 노동자들이 동일 직종에서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노조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벌어지는 불법 재하도급과 지역민 고용 배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러한 부당한 상황에 대한 충남도의 강력한 개입을 촉구하며, 지역사회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적절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파업은 3주간의 부분파업에서 시작해 전면파업으로 번졌으며, 결국 총파업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노사 간의 임금협상은 수차례 결렬되었고, 행정당국이 보다 선제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법 재하도급 관련 신고가 없었기 때문에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 담당자는 "노조 내부 문제로 인해 교섭이 지연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법 재하도급 조사는 진행 중이며, 임금협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9월 10일 오전 10시 30분, 대산 커뮤니티 센터에서 집중교섭이 시작되었다. 이번 교섭에는 노조 측 교섭위원들과 사측의 25개 전문건설업체가 참여했고, 충남도와 서산시 관계자들도 각각 2명씩 참석해 교섭을 지켜보았다. 명절을 앞두고 교섭이 빠르게 타결될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모았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지난 5일 간담회에서도 플랜트노조의 주장을 경청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파업이 지속되면서 현장 노동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었다.

플랜트노조 충남지부는 이번 교섭에서 명절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행정당국도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중교섭이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명절 전에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충남지부#총파업#임금협상#불법재하도급#지역민고용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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