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울산시민들이 자녀들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도심에서 펼쳐진다. 울산 중구가 추석을 맞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역 내 문화재와 어린이 체험관 등에서 널뛰기·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광역시 이전 울산의 원도심이었던 중구에는 조선시대 행정 중심지인 울산동헌과 내아(동헌에서 업무를 보는 수령이 살았던 살림집)이 도심에 있다. 이번 추석 전통놀이마당 행사는 동헌·내아를 비롯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을 기리는 외솔기념관, 중구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에서 진행된다.
울산동헌 및 내아에서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널뛰기·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외솔기념관에서도 추석 당일(17일)을 제외하고 13일부터 18일까지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특히 14일에는 '외솔토요배곧'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오리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중구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전통 병풍·연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중구 담당자는 "13일부터 18일까지 한복을 입고 중구 어린이역사과학체험관을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며 "추석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중구는 추석을 맞아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물가안정 종합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울산 중구는 11일 지역 전통시장(다운시장)에서 추석 명절 물가안정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김영길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한 캠페인에서는 참여자들이 시장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가격 및 원산지표시제 이행' '바가지요금 근절' '착한가격 업소 이용' 등 건전한 상거래와 물가안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 상인들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 및 주민들의 현명한 소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