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경남 의령에서 민속 소힘겨루기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의령군은 "제19회 추석맞이 민속 소힘겨루기대회"를 지난 17일에 이어18일까지 전통농경문화테마파크 내 민속경기장에서 펼쳐졌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의령 힘겨루기소 40마리를 포함하여 함안, 청도, 대구 등에서 총 80여 마리 소들이 출전하여 단판 승부로 진행됐다. 한강급(701~800kg), 태백급(600~700kg), 백두급(801kg 이상)로 나눠 첫날 36두가 출전하여 18경기, 둘째 날은 44두가 출전, 22경기를 치르며 자웅을 가렸다.
의령군은 "민속경기장은 찾은 관람객들은 소들이 다양한 기술을 뽐내며 경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생생하고 볼 수 있었다"라며 "대회 중간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농특산물인 토요애 한우세트. 친환경 쌀, 메리골드 유정란 등을 경품으로 받아 즐거움을 더했다"라고 잔했다.
김두철 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의령군지회장은 "추석대회를 맞아 전국에서 우수한 힘겨루기소를 출전시켜 관람객들에게 더욱더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는 대회를 치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김 회장은 "10월 3일부터 열리는 의령 부자축제(리치리치페스티벌) 부대행사로도 소힘겨루기 대회를 개최하니 많은 관람객이 찾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