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공공도서관을 찾는 이용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의 부산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이용자·대출도서 숫자는 직전 달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다. 공공도서관을 찾은 시민은 22만5099명, 대출도서는 75만6931권에 달했다. 이는 6월 이용자(19만5392명), 대출(67만5979권)보다 각각 12%, 15%가 오른 수치다.
열대야 탓에 특히 야간 시간대 이용이 급증했다. 6월과 견주면 오후 6시부터 22시 사이 도서관 이용객은 32%, 대출도서는 31%나 더 많아졌다. 이를 놓고 시의 관련 부서는 "공공도서관이 무더위 피난처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여름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이다. 기상 관측상 가장 높은 평균 기온(25.6도)을 보이면서 기존의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열대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례적인 '가을 찜통더위'에 한가위 연휴까지 '역대급 늦은 열대야'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