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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내 한인 살인사건’ 마지막 미검 피의자 베트남에서 검거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송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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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을 저지른 공범 3명 가운데 잡히지 않았던 마지막 피의자가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 피의자 중 마지막 미검 피의자인 ㄱ씨를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 사건의 피의자 추적 및 검거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나머지 피의자는 1명은 사건 발생 직후 국내에서 검거했고, 또다른 피의자는 캄보디아에서 붙잡아 송환했다.

이들 3명은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해 플라스틱 드럼통에 시신을 넣어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는 지난 5월 국내와 캄보디아에서 공범들이 검거되고 경찰이 집요하게 추적하자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며 도피처를 옮겨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도주 피의자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한편, 발생국인 태국을 비롯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 공조하여 피의자 추적과 검거에 주력해 왔다.

경찰청은 "피의자를 핵심 도피사범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방법과 채널로 피의자의 소재 관련 첩보를 수집하며 끈질기게 추적해왔다"라며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 경찰청의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수사팀인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의 첩보, 해외 파견 경찰관, 재외공관 등이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11일 마지막 피의자 소재와 관련한 중요 단서를 입수하고,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해당 중요 단서를 현지공안‧경찰주재관과 공유하며 추적했다. 그 결과 현지 공안이 지난 12일 베트남 소재 은신처를 급습하여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로써 태국에서 발생한 한인 살인사건의 범인 3명을 4개월 만에 모두 검거하게 된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여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 하에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검거되었던 피의자 2명은 강도살인·시체유기·시체손괴·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돼 창원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