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1.8%p 급등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직후 실시한 11월 2주차 <오마이뉴스> 정례 차기 대선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46.2%를 기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2%p 차이로 따돌리며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조사와 비슷한 34.2%를 기록했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7일(일)~8일(월)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4명(3만2801명 접촉, 응답률 6.1%,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대결 지지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윤 후보가 46.2%로 1위, 이 후보가 34.2%로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각각 4.3%, 3.7%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3.0%, 부동층(없다 6.2% + 잘 모름 2.4%)은 8.6%다. (이하 호칭 생략)
2주 전 조사(10월 25~26일)보다 윤석열은 11.8%p 상승한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비슷한 결과다(이재명 ▼0.4%p, 안철수 ▲0.3%p, 심상정 ▼0.7%p). '기타 후보' 응답은 9.7%p 감소했고, 부동층 역시 1.3%p 줄었다. 윤석열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다른 당내 경쟁자들에게 가 있던 표심을 그대로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은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했는데, 특히 서울(▲15.8%p), 대구·경북(▲14.9%p), 부산·울산·경남(▲13.7%p), 인천·경기(▲13.4%p)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대별로는 20대(▲23.0%p)와 60대(▲18.9%p), 70세 이상(▲14.3%p), 30대(▲10.5%p)의 상승폭이 컸다. 국민의힘 지지층(▲18.6%p)은 물론 국민의당 지지층(▲15.8%p)과 정의당 지지층(▲14.5%p)에서도 두자릿수 상승했으며, 중도층(▲13.7%p)과 보수층(▲10.9%p)에서도 크게 올랐다.
대부분 계층에서 윤석열에게 선두를 내준 이재명은 광주·전라(이 64.7%- 윤19.6%), 40대(49.8%-32.9%), 진보층(64.4%-16.0%), 민주당(84.2%-1.8%)과 열린민주당(79.8%-10.1%) 지지층 정도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오마이뉴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3.6% - 민주당 29.7%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잘한다 36.4% - 못한다 59.9%
여야간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은 정당 지지도에서도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43.6%(▲0.8%p) 지지도를 보이며 40%대를 유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9.7%(▼2.7%p)로 30% 선이 붕괴됐다. 양당의 격차는 13.9%p로 2주 전(10.4%p)보다 더 벌어졌다. 국민의당은 8.0%(▲1.9%p), 열린민주당 4.8%(▼0.5%p), 정의당 4.3%(▲0.2%p)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도 긍정 평가 40% 선이 무너졌다. '잘한다'(매우 잘함 20.7% + 잘하는 편 15.7%) 응답이 36.4%(▼4.4%p)에 그친 반면,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41.2% + 잘못하는편 14.0%) 응답은 59.9%(▲4.7%p)까지 치솟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