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의 말바꾸기 변신, 놀랍다"

민주당대전시당 논평 통해 비판

등록 2009.03.18 22:49수정 2009.03.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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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이 지난 17일 한나라당 당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 내용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자기부상열차는 완성품이 아닌 실험 단계였기 때문에 대전 도심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을 것"이라며 "자기부상열차 사업을 유치하지 않은 것이 차라리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민주당대전시당(위원장 선병렬)이 18일 논평을 내고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박 시장은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 당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사업 유치 실패에 대해 '차라리 잘됐다'고 속내를 밝혔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 2007년 유치전에 실패한 직후 '정치적 고려에 의한 입지 선정'을 주장하며 지역홀대를 역설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시장의 이러한 변신은 이뿐만이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됐던 세종시의 법적지위에 관한 발언도 마찬가지"라면서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시장으로 근무하며 신행정수도 관철을 수차례 주장하고, 또 2004년 6월 신행정수도 위헌판결 이후에는 '대전시 신행정수도 특별대책반장'으로 후속대책을 추진했던 박 시장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는 '행정도시 법적지위 문제는 충남북이 논의할 문제'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말은 그 사람의 얼굴로서,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변명해도 뱉고 나면 그 사람의 얼굴로 많은 이들을 만난다"며 "150만 대전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의 말은 대전의 말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충고했다.

 

민주당은 끝으로 "우리는 박성효 시장의 '변신'과 '자기최면'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두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2009.03.18 22:49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박성효 #자기부상열차 #민주당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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