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스모스 길 따라 가을나들이 하세요

구리시 토평동 장자호수공원 주변에 핀 코스모스 절정

등록 2009.09.15 17:41수정 2009.09.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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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있으면 더 아름다운 코스모스. ⓒ 한미숙


동네 가까운 곳에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장자호수공원 주변으로 길가에 심어놓은 코스모스는 바람이 지날 때마다 여리고 가느다란 줄기가 흔들리면서 걷는 이들의 마음도 흔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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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시가 있는 코스모스 길. 오른쪽 호숫가로 나 있는 길에는 시 한편씩이 띄엄띄엄 세워져 있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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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채소, 꽃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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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길 한 쪽으로 김장배추가 조용하고 평화롭게 자라고 있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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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농지들. 이 모습이 오래가기를 기원한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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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안고 천천히 달리는 할아버지 뒷모습. 나무사이를 지나면 다시 코스모스 길이 나온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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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키 만큼 큰 키를 뽐내는 코스모스. 저 멀리 아파트가 보인다. ⓒ 한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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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길에 낮게 깔리는 음악이 가을 분위기를 더 한다. 길을 걸으면 같이 걷고 싶은 사람이 생각난다. ⓒ 한미숙


평일(14일), 오전시간에 걷다보니 몸이 불편해서 천천히 움직이며 운동을 해야 하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띈다. 한 시간은 족히 걸을 수 있는 코스모스 꽃길. 이따금 어린 손주를 자전거에 태우고 코스모스 길을 느릿하게 달리는 할아버지의 여유로운 모습도 만난다. 날이 흐려서 회색빛에 가까운 하늘을 배경으로 핀 코스모스는 햇살이 눈부신 맑은 하늘 아래 핀 것 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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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이 서 있는 코스모스 꽃 길에서 한 사람이 길을 건너고 있다. ⓒ 한미숙


가로등에 매달린 스피커엔 잔잔한 클래식이 흐르고, 모여서 하늘거리는 몸짓은 아롱다롱 살아가는 이웃들처럼 친근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가족단위나 연인,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어서 한가롭게 혹은 생각에 잠겨  꽃길을 걷고 싶다면 평일 오전시간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장자호수공원 주변의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9월 20일 쯤에는 한강둔치에도 코스모스가 피어날 것이다. 다음달 9일(금)부터 12일(토)까지 열리는 '구리평생학습축제' 때는 코스모스 축제도 병행된다. 

덧붙이는 글 | sbs u 포터 송고.


덧붙이는 글 sbs u 포터 송고.
#구리 #장자호수공원 #코스모스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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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면을 줘보게, 그럼 진실을 말하게 될 테니까. 오스카와일드<거짓의 쇠락>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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