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 차성남, 자유선진당 탈당 "무소속 출마"

뜨거워지는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 각 당 속속 후보 확정

등록 2011.09.09 15:45수정 2011.09.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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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공천탈락에 반발해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차성남(62) 전 충남도의원, 자유선진당 서산시장재선거 후보로 확정된 박상무(52) 충남도의원, 한나라당 서산시장재선거 후보로 확정된 이완섭(54) 전 서산시 부시장. ⓒ 장재완


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가 각 당이 후보를 속속 확정하면서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차성남 예비후보가 공천에 반발, 자유선진당을 탈당하면서 이번 선거가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자유선진당에 공천을 신청했던 차성남(62) 전 충남도의원은 9일 오전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선진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자유선진당이 지난 8일 박상무(52) 충남도의원을 서산시장 재선거 후보자로 확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차 전 의원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저 차성남은 저를 지지하는 3000명의 당원들과 함께 자유선진당을 떠난다"며 "이번 자유선진당의 서산시장 후보 공천과정은 정말 눈뜨고는 볼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전형적인 정치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선진당 서산태안 당협위원장인 변웅전 의원을 겨냥해 "시민과 당원들의 앞날은 뒤로한 채 개인적인 야욕에만 눈이 멀어, 서산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려버리고 민심을 우롱하는 파행적인 공천을 자행했다"면서 "저는 지난 총선 때는 변웅전 의원의 당선을 위해 뛰었고, 태안군수 재선거 때는 자유선진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지만 이번 서산시장재선거 공천과정에서는 당에서 철저히 배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00%국민경선을 실시하자는 저의 주장은 처참히 묵살 당했고, 1년 전 충남도의원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한 시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져 수억 원의 혈세 낭비를 초래할 현직 도의원을 시장후보로 전략공천하는 자유선진당은 과연 국민을 위한 정당인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이러한 불의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 그리고 반드시 여러분 곁으로 돌아가겠다, 불의와 배신에 무릎 꿇기보다는 정의를 위해 갑옷을 벗어 던져버리고 서민의 곁에서 맨 몸으로 싸우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한나라당도 지난 8일 후보자 면접과 여론조사를 통해 이완섭(54) 전 서산시 부시장을 서산시장 재선거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 전 부시장은 공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과 제도혁신 팀장, 경제조직과 과장, 조직관리 팀장 등을 역임했다.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민주당에서는 노상근(55) 전 서산시 주민지원국장과 신준범(46) 전 서산시의원, 한기남(42) (주)글로벌 대표이사, 이도규(52) 전 서붕장학회장 등 4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국민참여당에서도 임태성(51) 노무현추모서산사업회 공동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등 이번 서산시장 재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장재선거 #10.26재보선 #차성남 #박상무 #이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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