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의 눈물을 기억하십니까?"

한명숙 민주당 대표, 평창에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만나

등록 2012.03.31 14:49수정 2012.04.23 16:19
0
원고료로 응원
4.11 총선 승리를 향한 초반 분위기가 뜨겁다. 30일 오후 1시 강원도 평창을 찾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마침 5일장이 열리는 재래시장을 돌면서 지역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동계올림픽 유치 도시의 민심을 청취했다.

평창읍 신호사거리 연설 대담 차량에 탑승한 한명숙 대표의 첫 마디는 "여러분 이광재의 눈물을 기억하십니까?"였다.

"정선군수 3선 연임의 경력으로 금배지에 도전하는 김원창 후보를 당선시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르고 강원도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한 한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박근혜 공동정부가 부자 1%를 감세해 주고, 서민 경제를 짖밟아 민생이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남북관계의 평화마저도 무너뜨렸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나서서 민간인 사찰을 주도하는 민주주의 국가가 어디에 있느냐, 그 민간인 사찰 1호가 김종익씨다"라며 "그가 이광재와 고향이 같은 평창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일면식도 없는 인물을 등장시켜 도지사직에서 끌어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이광재는 강원도민의 가슴에 살아 있다"고 강조하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이 신나게 살아갈 수 있는 정권을 만들기 위해 총선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히고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이동했다.

이날 거리 유세에는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정은혜씨가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부탁했고, 김주한 민주통합당 강원도당 조직본부장은 "부패한 정권이 선택한 후보는 철새정치인"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이만재 평창군의회 의장과 장문혁 군의원, 함명섭 군의원과 심기준 강원도당 선대 위원장, 이명순 여성 선대위원장이 참석해 한 대표의 연설 내내 자리를 지켰다.

한 대표의 연설이 끝나고 등장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 연설을 할 수 없었고, 지지호소도 할 수 없었다. 이 전 지사는 안면이 있는 지역 주민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었다. 몇 몇 주민들이 눈물을 보이자 함께 눈물을 보여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한 대표의 연설이 끝나고 500여명의 청중이 썰물처럼 빠져 나간 자리에 등장한 자유선진당 류승규 후보는 나홀로 연설차량에 올라 평창을 올림픽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노산성에 올림픽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류 후보는 새누리당 염동렬 후보에 대해 "염동열 후보는 지난 2001년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을 하면서 평창과 전북 무주의 동계올림픽 공동 주최를 주장했던 인물"이라며 "당시 11월 27일자 연합뉴스와 경향신문을 인용한 자료를 확인하면 알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민주통합당이 강원도를 위해서 한 게 무엇이 있느냐"며 싸잡아 비판하고, "평창을 폐광지 진흥지역으로 지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는 평창군 관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진부면 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쳤다. 염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평창군의 도약을 위해서는 힘 있는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고, 사거리 주변의 상가와 경찰지구대, 지역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염동열 후보는 진부 유세를 마친 뒤 자신의 고향인 대관령면으로 이동해 대관령로터리에서 지지호소 연설을 마치고 총선 공식선거 둘째날의 연설과 유세를 마무리했다.
#4.11총선,태백영월평창정선,김원창,염동열,류승규 #민주통합당,한명숙대표 #김원창,염동열,류승규 #평창동계올림픽,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샌디에이고에 부는 'K-아줌마' 돌풍, 심상치 않네
  2. 2 경찰서에서 고3 아들에 보낸 우편물의 전말
  3. 3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4. 4 하이브-민희진 사태, 결국 '이게' 문제였다
  5. 5 용산에 끌려가고 이승만에게 박해받은 이순신 종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