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택시노동자 7000여 명, "야권단일후보 지지"

[총선현장 - 인천] '달리는 전도사' '제3의 언론'으로 밤낮 없이 운행할 것 밝혀

등록 2012.04.05 19:05수정 2012.04.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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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인천본부와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 등 노동계가 인천지역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제공


한국노총 인천본부와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 등 노동계가 인천지역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국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서구노조대표자협의회는 지난 4일,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김교흥(서구강화갑·51), 신동근(서구강화을·50)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5일에도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박남춘(남동갑·53), 윤관석(남동을·51)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문병호(부평갑·51), 안귀옥(남구을·53), 이철기(연수구·54), 신학용(계양갑·60), 최원식(계양을·49), 홍영표(부평을·54)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성진(남구갑·51)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19대 총선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당의 노동 관련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약속한 야권연대 후보를 지지하며, 이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인천지역 모든 조합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경기본부와 전북본부 등도 연이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다.

민주택시연맹 인천본부도 5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이하 전택노련) 인천본부와 함께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 총선 승리를 위한 정책 협약을 맺고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연맹이 함께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문병호 시당위원장, 진보당 한정애 시당위원장, 한국노총 전택노련 조윤주 인천본부장, 민주노총 민주택시연맹 이중기 인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대 노총 택시노조연맹은 지지 선언문에서 "이명박·새누리당 집권이후 경기침체로 손님은 급감하고, 유류비는 48%나 급등했다"며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사용자 봐주기도 노골화되고 있어, 인천지역 택시노동자들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는 다 해주겠다던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과반수를 넘겼지만, 정작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야권단일후보 지지 선언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인천의 현실, 서민의 현실, 경기침체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택시 노동자들은 더 이상 새누리당에 속지 않을 것이며, 서민과 택시노동자들을 위해 범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뒤 "인천지역 야권단일후보를 위해 인천지역 택시노동자 7000여 명은 '달리는 전도사'로, '제3의 언론'으로 밤낮 없이 이야기하며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중앙도 야권단일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현재까지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와 진보신당 이근선(연수구·52) 후보만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김성진 #이근선 #야권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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