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용민과 MB정권 중 누구를 심판?"

[총선버스 411] 인천-서울 서부 지역 방문...정두언·우상호 등 탑승

등록 2012.04.09 08:29수정 2012.04.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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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9일 오후 7시 5분]
이용선·조국 "투표 참여로 국회와 정권 바꿔야 삶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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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로데오 거리 앞에서 양천구을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이용선 후보와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기호 2번을 알리고 있다. ⓒ 유성호



'총선버스 411'의 마지막 탑승객은 이용선 민주통합당 후보와 조국 서울대 교수였다. 이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 양천을은 숨은 격전지 중 하나다. 이 후보는 "최근 몇 주 사이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초박빙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선 제가 오차범위 내로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현재 새누리당 김용태 후보와 겨루고 있다.

오랫동안 시민운동에 매진하다가 민주통합당의 통합 과정에서 정치에 입문한 이 후보는 "제가 정치신인인데 반해 현역 지역구 의원인 김용태 후보는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높다"며 경합지역이 된 까닭을 설명했다. 또 "당내 경선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해 지역사회에 저를 알릴 시간도 많이 놓치기도 했다"면서 "지금은 많이 극복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명숙 대표 체제' 이전 민주통합당의 공동대표로 활동했던 그는 특히 "임시지도부를 할 당시만 해도 전국에서 5% 포인트 이상, 수도권에서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어 배부른 고민까지 할 정도였다"며 총선 공천을 전후한 야권의 자충수를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바닥민심이 최근 변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눈을 가리는 사건들이 있었지만 본질은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민생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는지다, 1당은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최근 주력한 영역이 남북화해나 인도적 대북지원 등인데 19대 총선 후보 중 남북문제에 대한 실천적 경험을 갖고 있는 후보가 별로 없었다"며 "이 분야에서 제가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양천을은 서울의 변방으로 복지의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비행장 소음 피해나 복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제가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용태 후보가 참 열심히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오세훈 시장이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펴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고통이 여전한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국회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조국 "청년 학생들이 느끼는 삶의 문제 해결하기 위해선 투표 참여 필요"

야권단일후보 멘토단의 일원인 조 교수는 "이 분 절대 사기칠 사람이 아니다, (이 후보가) 살아온 행보와 경력을 보면 99%의 편에서 항상 사신 분"이라며 "예전부터 존경하던 선배"라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김용민 '막말' 사건에 대해선 "(두 이슈 모두) 각각의 방식으로 자신의 지지층을 급속히 결집시키고 있다"며 "한 쪽은 조직·체제·권력의 상습적 불법사찰 문제를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한 쪽은 7~8년 전 우발적인 막말을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거의 근본은 현재 집권하고 있는 정치세력의 근본 정책이 옳은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여러 논란이 있지만 이명박 정부 이후의 민생파탄,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심판에 대한 문제로 점차 (민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야권연대 진영 과반 의석시 빨간색 망사스타킹, 통합진보당 원내교섭단체 구성시 파란색 망사스타킹을 신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상기시킨 뒤 "등록금, 취업, 주거 등 청년 학생들이 느끼고 있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11신 : 9일 오후 6시]
진중권 "김용민과 MB정권 중 누구를 심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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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를 찾아 지역 민심을 취재하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총선버스 411에 출연, 오연호 대표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웃옷을 벗고 있다. ⓒ 유성호



총선버스 411에 탄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줄푸세 박근혜가 갑자기 복지국가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하이에크가 케인즈의 경제정책 하겠다는 꼴...  안철수의 경제민주화론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김용민, 아무리 8년전 일이지만 발언수위가 너무 세다. 유권자들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내가 지역구민이라면 김용민도 새누리당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중권 교수는 "조중동이 막판에 김용민으로 정권심판에 물타기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의 한 표로 김용민과 MB정권 중 누구를 심판할 지 생각해보면 선택은 명확하다"면서 "새누리당이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라면 안철수는 새누리당으로 갔을 것이다. 상식과 몰상식이 조중동, 막판에 김용민으로 정권심판에 물타기를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교수는 "MB 탄핵이나 하야 얘기할 수 있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 판 자체를 뒤흔들어 놓을 필요가 있을까? 나라의 수장 바꾸는 문제인데 임기 후에 잡아들이는 게 낫지 않을까? 무상급식 혜택 입도록..."라고 비꼬기도 했다.

[10신 대체 : 9일 오후 5시 30분]
정두언 "여론조사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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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힐튼호텔 앞에서 서대문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두언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 가수 손병휘씨의 반주에 맞춰 '소양강 처녀'노래를 부르고 있다. ⓒ 유성호



정두언 새누리당 서대문 을 후보가 총선버스 411에 올랐다.

총선버스가 서대문구에서 양천구로 이동하던 중, 우연히 바로 앞에서 유세차를 타고 있는 정 후보를 발견해 급히 총선버스에 섭외한 것이다. 정 후보는 "오마이뉴스가 기동성 있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총선버스 탑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대문을 판세에 대해 "내 지역구는 단 한 번도 여론조사가 안 나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론조사 회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정치 여론조사는 한계가 온 것 같다"며 "이번 선거에서 여론 조사결과 너무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유권자들은 이미 (누구를 찍을지) 결정했을 것"이라며 "결정한대로 투표에 참여해서 다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9신 대체 : 9일 오후 5시 40분]
우상호 "투표율 55%가 여야 승패 바로미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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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극동 아파트 앞에서 서대문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우상호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 유권자들에게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알리고 있다. ⓒ 유성호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인 우상호 후보(서울 서대문갑)이 "여론조사상 지표로는 박빙이지만 '체감민도'로는 이미 심판 정서가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우 후보는 새누리당의 이성헌 후보와 네 번째로 겨룬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2 대 1로 이 후보가 앞서고 있다. 총선버스는 이 후보에게도 출연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우 후보는 이날 오후 총선버스에 올라 '체감민도'의 구체적 사례로 유권자의 눈빛을 꼽았다. 그는 "일단 명함을 주면, 명함을 받는 유권자의 눈빛이 살아있다"며 "보통 유권자들이 후보와 친한 사이가 아니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않는데 '꼭 당선되세요'라고 명령조로 격려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후보와 개인적 친분이 없는 유권자가 후보에게 호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는 게 '변화와 바람의 시작'이란 얘기였다.

우 후보는 "지난 선거 때는 유권자 10명 중 5명이 제 명함을 받지 않았다, 명함을 나눠주는 곳에서 20미터 앞에 버려진 명함이 수북히 있었는데 지금은 거꾸로"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전체 민심이 야권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고 봤다. 우 후보는 "전통적 보수층은 선거일을 8~10일 앞두고 결집하고 야권 지지층은 선거일을 앞둔 주말에 결집하는 게 전통적인 선거 흐름"이라며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야당에 실망하셨던 유권자들도 입장을 정리하고 재결집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4.11 총선은 각각의 전통적 지지층이 총결집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김용민 후보의 '막말논란'에 대해선 '양날의 칼'이라고 봤다. 그는 "김 후보를 공천했던 것은 '나꼼수', '미권스' 등 새로운 정치세력을 제도권 정치 내로 영입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이슈 자체로는 불리하지만 조·중·동의 프레임에 맞서 싸우는 비판적 지지층은 오히려 더 결집되고 행동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후보의 일은 8년 전 방송인 김구라씨와 함께 한 '막말 컨셉'의 방송이었다"면서 "고약하게 느끼는 분 많은데 이 분들 중 8년 전 진행됐던 것이라고 느끼는 분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는 또 "야권연대 전체 의석 모두가 여소야대를 이루는 게 저희의 목표다, 그래야 우리가 약속한 진보적 정책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합쳐서 150석 넘기더라도 내용적으론 여소야대가 아니다"며 "만약 선거법 위반으로 10명 정도가 옷 벗는다면 다시 새누리당이 1당이 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우 후보는 "투표율이 50% 중반이라면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만 50% 이하로 떨어지면 상당히 심각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대체로 투표율이 50% 중반대를 넘어가면 심판정서가 발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표율 55% 여부가 여야 승패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 후보는 마지막으로 서대문갑 지역구민을 향해 "서대문갑이 초박빙 선거구로 알려져 있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삶을 바꿀 수 있다,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8신 대체 : 9일 오후 5시 10분 ]
유기홍 "새누리당, 김성식 '탈당 꼼수'에 무공천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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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행운동에서 관악갑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유기홍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 유권자들에게 손가락으로 기호2번을 알리고 있다. ⓒ 유성호


총선버스 411에 오른 유기홍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관악갑)는 자신과 겨루는 김성식 무소속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갑 지역을 무공천한 상황이다.

유 후보는 9일 오후 총선버스와 한 대담에서 "김 후보는 저와 대학동기이고 민주화운동도 같이 했다, 유능한 의원이란 점도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으로 당선됐고 정책의 방향틀을 쥐는 정책위부의장을 역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김 후보는 당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선거를 앞두고 탈당했고 새누리당은 그에 무공천으로 화답했다"며 "현재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새누리당 지방의원, 핵심 당직자들이 하고 있다, 위장탈당으로 의심받아 마땅하다"고 공격했다.

유 후보는 또 "김 후보의 공보물을 보면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돼 있는데 김 후보는 2003년 한나라당 정조위원장 재임 당시 법인세 인하를 주장했고 18대 국회 출범 이후 종합부동산세를 무력화한 법안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에 반발, 정통민주당을 창당하고 관악갑에 출마한 한광옥 후보에 대한 말은 아꼈다. 유 후보는 "대선배님이고 그동안 한 마디도 비판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자리를 빌어 한 가지 말하자면, 관악갑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오히려 저를 걱정하신다"며 "관악갑 유권자들이 사표를 막아주실 것이고 한광옥 대선배님도 마지막으로 현명한 판단이 있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선 "5공 유신시절에도 사찰이 있었지만 그는 사찰기관이 나서서 한 것인데 지금은 청와대나 총리실까지 개입된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이제 김미화가 왜 TV에 안 나오는지 알겠다고 말하신다, 사찰에 대한 공분을 느끼신다고 할까"라고 말했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함께 4.11 총선 최대 이슈로 꼽히는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어르신들이 일부 오해하실 수 있다"면서도 "이번 총선을 '김용민 심판'으로 몰고 가려는 새누리당과 언론에 대해 젊은이들, 누리꾼들이 반대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오히려 역풍이 불어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를 집어삼킬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김 후보는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측의 출연요청을 고사했다.

[7신 보강: 9일 오후 5시]
"청와대 대포폰에 왕차관 박영준 '전화기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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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MB·새누리당 심판위원장이 9일 오후 브리핑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인멸을 위해 사용한 청와대 대포폰에 '왕차관'으로 통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전화를 나눈 착발신 기록이 있다"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 남소연


총선 버스 411에 오른 박영선 민주통합당 구로 을 후보는 "재벌 개혁과 검찰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후퇴한다, 꼭 뿌리 뽑아야 한다"며 "질긴 정권을 끝내기 위해 국민이 2번에 도장을 찍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요식 새누리당 구로을 후보가 '박영선 후보 가족이 구로에 안 산다'고 지적한 데 대해 박 후보는 "김경준 BBK 기획 입국설 이후 조사를 받다 못 견뎌 남편은 일본에 건너가서 생활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증거인멸을 위해 사용한 대포폰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전화를 나눈 착발신 기록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후보는 "민간인 사찰 관련 수사 기록을 들여다 봤는데 청와대가 증거인멸을 위해 만든 대포폰에 박영준 왕차관에 대한 착발신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전 차관은 지난 6일 총선버스에 올라 "민간인 사찰과 정말 연관이 없다"며 "나는 2008년 6월 청와대를 떠났고, 공직윤리지원관실은 그 이후 2달 정도 지나고 만들어졌다, 김종익씨 건이 있을 때도 나는 야인이었다"며 민간인 사찰과 자신은 무관함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위원장은 "박영준 왕 차관이 무관하면 왜 대포폰 착·수신 기록에 남았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언론이 MB심판 물타기하려고 침소봉대하는 사안 많다, 야당 과반수로 꼭 몰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준 후보 측은 이날 '총선버스 411'과 한 전화통화에서 "내가 하루에 200~300통씩 전화 통화를 하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다 아나"라며 "대포폰으로부터 전화 왔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직접 대포폰으로 전화를 건 것은 아니냐"라는 질문엔 "그런 일은 없다"면서 "누군가 내게 대포폰 번호를 메모로 남겨놓고 콜백을 요청받아 내가 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 "MBC 노조의 <제대로 뉴스데스크>가 대구까지 내려와 이미 취재했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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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베다니 교회 앞에서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박영선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출연,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수사 기록을 들여다 봤는데 청와대가 증거인멸을 위해 만든 대포폰에 박영준 왕차관에 대한 착발신 기록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 유성호


[4월 9일] '총선버스 411' 노선도
10:10-10:25 인천 남동구 구월동 : 박남춘 민주통합당 후보(인천 남동갑)  
10:25-10:40 인천 남동구 구월동 : 윤태진 새누리당 후보(인천 남동갑)
10:55-11:10 인천 남동구 만수동 : 윤관석 민주통합당 후보(인천 남동을)
11:20-11:35 인천 시청 앞 : 김성진 통합진보당 후보(인천 남구갑)
11:50-12:05 인천 부평구 마장로 : 홍영표 민주통합당 후보(인천 부평을)
14:00-14:15 서울 구로동 베다니 교회 앞 : 강요석 새누리당 후보(서울 구로을)
14:20-14:40 서울 구로 이마트  : 심재옥 진보신당 후보(서울 구로을), 장혜옥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15:00-15:15 서울 구로동 베다니 교회 앞 : 박영선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구로을)
15:50-16:10 서울 관악구 행운동 : 유기홍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관악갑)
16:50-17:10 서울 독립문 극동아파트 : 우상호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서대문갑)
17:10-17:40 홍제역->목동역 : 진중권 동양대 교수
17:50-18:10 목동역 5번 출구 : 이용선 민주통합당 (양천 을), 조국 교수

[6신 대체 : 오후 4시 30분]
심재옥 후보 "진보신당 비례 3% 이상 돌파가 목표"

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이마트 앞에서 구로을에 출마한 진보신당 심재옥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출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총선버스 411에 탄 심재옥 진보신당 후보(구로 을)는 "비례대표 의석에서 3%이상 돌파해 김순자, 홍세화 비례대표 후보가 국회 들어가는 것이 목표로, 지역구에서 가장 유력한 지역구는 야3당 단일 후보지역인 거제"라고 설명했다.

심재옥 후보는 '김용민 막말 파문'에 대해 "김용민 후보 발언 관련 미군 성범죄에 대한 비판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가 있는데 비판도 좀 더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야한다"며 "자기정파 사람이라도 피아 구분하지 않고 매섭게 비판하는 관행과 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어 "녹색당은 우리사회가 키워야 할 '녹색가치'를 우선하는 정당으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녹색당과의 적녹연대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신당의 국회 진출은 노동자들과 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며 "한미 FTA에 대해 폐기라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총선 이후 어떤 대안을 갖고 갈지에 대해 진보신당은 원칙적이고 강력한 입장을 모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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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이마트 앞에서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구로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요식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 이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 유성호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도 9일 총선버스 411에 올랐다. 이 비대위원은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구로 을) 지원유세를 위해 구로 지역을 방문했다가 '예고없이' 버스에 오르게 됐다. 그는 "수도권 선거 상황을 보면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 같다"며 "(강 후보와) 박 후보가 좋은 한판을 벌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비대위원은 '김용민 막말 파문'에 대해 "김용민 후보 문제가 전국적으로 비화되는 것이 우리 당으로서도 부담스럽다, 보수 언론이 크게 이슈화 시키는 것 같다"며 "민주통합당에서 빠른 대처를 하지 않아 민주당에 불리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민씨 본인도 과거 발언이 희화화 되는 것이 아픈 기억일 것"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판단은) 표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 대해 그는 "안 원장이 정당 정치를 부정하는 말을 많이 했는데 국민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못 받을 것"이라며 "제 3 정당 창당의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본인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인의 총선 출마에 대해 그는 "비례대표를 받고자 했을 수도 있지만 봉사할 수 있을 때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나이의 손수조 후보는 준비됐냐'는 질문에 그는 "손수조 후보는 부산 사상구를 위해 준비된 후보"라고 잘라 말했다.

[5신 대체 : 9일 오후 4시]
강요식 "박영선은 흥신소 폭로 정치, 사형선고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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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이마트 앞에서 구로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요식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이준석 비대위원과 함께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총선 버스 411에 오른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구로 을)는 "처음에는 내가 뒤지고 있었는데, 내가 급상승하다 보니까 현재는 초박빙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재 강 후보는 구로을 지역에서 박영선 민주통합당 후보와 심재옥 진보신당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그는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장 경선에 나간 걸 봤을 때 언제든 구로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고, 한미 FTA 폐기와 제주 해군기지 반대 등의 당론을 봤을 때 나라를 파괴할 사람"이라며 박 후보에 대한 비판에 열을 올렸다. 

더불어 '김용민 막말 파문'에 대해 "주민들이 현기증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런 세력과 대결한다는 게 부끄럽다"며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오늘이라도 사퇴하는 게 맞다"고 힐난했다.

'민간인 사찰' 건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 때 나온 사찰 문건을 MB정권에서 한 것처럼 말해 국민의 비웃음을 샀다"며 "박영선 후보는 흥신소 같은 폭로 정치를 한다, 정치권에서 사형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4신 대체: 9일 오후 1시 30분]
홍영표 "조선일보 자사 출신 김연광 후보 전사적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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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서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홍영표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가수 '수와진'의 안상수씨와 함께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성호


"무슨 족보싸움 하자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

<조선일보> 무차별 살포의 타깃, 홍영표 민주통합당 후보(부평을)의 말이다. 홍 후보는 6일 '총선버스 411'에 올라, <조선일보>의 "한국정치가 창피하다" 제목기사에 대해 "나는 <조선일보>가 창피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지역 판세가 완전히 불리하니 <조선일보> 무가지를 대량으로 아파트 단지에 배포했다, 저와 관계된 기사를 의도적으로 편집해 그 지면을 보라고 친절히 안내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7일 부평지역 일부 아파트 현관에 살포된 <조선일보> 머리 위에는 "오늘 하루만 주민 여러분께 홍보용으로 드리는 신문입니다, 부디 지나치지 마시고 가져가셔서 인천 지역 쪽 기사를 읽어봐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었다.

해당 신문의 1면에는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을 비판하는 "한국정치가 창피하다"는 기사가 올라가 있었고, 인천 지역에는 홍 후보 조부의 친일행적을 담은 기사가 있었다. 현재 홍 후보의 상대는 <조선일보> 출신의 김연광 새누리당 후보다.

홍 후보는 "제 조부가 어린 시절 돌아가셨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 협력한 부분에 대해선 후손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그런데 (새누리당 쪽은) 선거 막바지에 '친일행위자 손자 홍영표와 임진왜란 의병장 후손 김연광'이란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70~80년 전 조상과 400년 전 조상의 대결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30년 전 현 대우GM 공장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노동운동, 반독재투쟁을 한 점도 설명했다.

홍 후보는 "(조부의 친일 행적) 이 점 때문에 <조선일보> 무가지를 대량 배포한 것 같다"며 "<조선일보>가 전사적으로 김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는 "처음부터 부평지역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얘기를 들었다, 방송3사 조사에서도 2배 이상 차이 났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김 후보를 향해 광란적인 집단따돌림 중인 보수언론, 세력들과 달리, 20-30대 유권자층은 (이 문제에 대해)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 상당히 결집 중으로 보인다"면서 "20-30대 투표율이 5%포인트 정도 더 높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막말 논란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인 분도 있지만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선거"라며 "지역구 전체 분위기가 이명박 정부 4년간 파탄난 민생경제 문제를 판단의 근거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전국적인 표심을 반영한 곳이 인천이었다"며 "최소 7곳 정도 민주통합당이 얻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3신 대체 : 9일 낮 12시 ]
"<조선일보> 인천에 무차별 살포되는 해괴한 일 벌어져"
'스윙보터' 인천 남동을·남구갑 윤관석·김성진 "판세 점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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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인천 남동을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윤관석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가수 손병휘씨의 반주에 맞춰 '일어나'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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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 남구갑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손가락으로 기호4번을 알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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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찾아 지역 민심을 취재하고 있는 가운데, 총선버스 411 안에서 오연호 대표와 <부평신문> 한만송 기자가 지난 7일 <조선일보> 1면에 실린 민주통합당 김용민(서울노원갑) 후보의 기사를 보며 총선 판세에 미칠 파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인천에 출사표를 던진 야권 후보들이 보는 4.11 총선 판세는 '점차 맑음'이다.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 논란'으로 인해 느끼는 타격도 그리 크지 않았다.

인천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남동을에 출사표를 던진 윤관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9일 '총선버스 411'에 올라, "김용민 후보 '막말' 논란보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선거에 더 주요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천에서 모 일간지를 (공짜로) 살포하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며 "하지만 밑바닥 민심은 뜨겁다, 경합우세에서 우세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서울 노원갑) 막말 논란이 선거 막판에 터진데다, <조선일보>의 무가지 살포 사건 등으로 인해 선거일에 임박한 정치공세라는 성격으로 인식되는 면이 크단 얘기였다.

윤 후보는 "유권자들은 (조·중·동 보수언론이) '막말 논란' 사건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사건이 4.11 총선의 표 향방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8일 지역구를 다니다보니, 어르신들에게 '막말 논란'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이해하시는 편"이라며 "반면,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젊은 층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 "이들이 드러내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사찰 사건에 대해) 거부감과 분노를 갖고 있다,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며 "그동안 관망 내지 입장 표명을 보류하던 유권자들이 이제 어느 정도 마음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인천의 판세를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그가 출마한 남동을은 앞서 네 차례의 선거에서 여·야가 각각 2승 2패를 나눠 가질 만큼 '스윙보터' 지역이다. 그러나 윤 후보는 "남동을은 서울 쪽에 형성된 여론에 민감한 지역"이라며 "인천 전체 지역도 그동안 6 대 6으로 팽팽하다고 봤지만 지난 6일께를 기점으로 (야권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일단 상승 추세"라고 덧붙였다.

남구갑에 출마한 김성진 통합진보당 후보도 이날 총선버스와 한 인터뷰에서 "총 12개 의석 중 10석은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남구갑이 인천 지역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바로미터로 볼 수 있는데, 일주일 전부터 남구갑의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엎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야권단일화가 선거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돼 당시 여론조사에서 좀 밀리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단일화 후유증도 정리되고 민주통합당 당원들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다 따라잡았다"며 "단일화 경선을 치렀던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라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도)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막말 논란'에 대해선 "약간의 분노가 있긴 하지만 7~8년 전 일이고 본인도 사죄를 해서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고 평가했다.

[2신 대체 : 9일 오전 11시 10분]
"김용민 몰지각..국회 입성 절대 안 돼" vs "보수 언론 '환생경제'는 안 다뤄"

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가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에 올라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손으로 기호2번을 알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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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이틀을 앞둔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인천 남동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윤 후보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이명박과 박근혜와 노무현의 대결이다.'

4.11 총선에서 인천 남동 갑 지역을 두고 나오는 평이다. 제2·3·4대 남동구청장을 지내고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은 윤태진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정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민주통합당 후보와 남동 갑 지역의 현역 의원이자 친이계인 이윤성 의원이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인 것.

9일 오전 총선버스 411에 먼저 오른 이는 박남춘 후보다. 그는 "남동구청장을 지낸 분과 4선 의원과의 3파전이라 내가 많이 앞서간다는 느낌은 안 든다"며 "지역을 누비며 내 얼굴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박빙이라고 보도되지만 바닥을 다니면 그렇지 않다"며 "확신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무소속의 이윤성 후보는 일정상의 이유로 버스에 탑승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측에서 참여정부도 민간인 사찰을 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박 후보는 " 참여정부에서 경찰과 국정원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상황 실장을 맡았었는데, 당시에는 국정원 직원들의 민간 기관 출입까지도 자제 시켰다"며 "국정원이나 경찰을 통해 개인 정보를 보고 받은 적이 없다, 정보기관의 속성이 청와대가 (정보수집을) 부탁 하면 독버섯처럼 퍼진다는 점을 염려해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수 언론들이 김용민 발언에 대해 대서 특필하는 데 데 대해 박 후보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생경제'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했던 막말은 왜 김용민 발언만큼 안 다루냐"며 "사실 그 당시에는 피눈물 났다, 이건 공정하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김용민 후보는 몰지각한 발언으로 전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런 자질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국회에 입성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니 판세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을 하면 65세 이후부터 월 120만 원의 연금을 주는데 이런 것에 대해 국민이 짜증을 낼 것"이라며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동료 의원에게 미움을 받을 지 몰라도 (국회의원 연금제를 폐지해) 국민 눈높이로 내려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해 "남동구에 인천 시청 등 유관기관들이 많고 진입 차량들이 많아서 교통난이 심각하다"며 "시내 쪽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 주차 타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공영 주차장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신 : 9일 오전 8시 30분]
총선버스 411, 진중권·조국 탑승

4.11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둔 4월 9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은 인천과 서울 서부지역을 달린다. 지난 6일 명진 스님의 '유쾌, 상쾌, 통쾌'한 설법으로 떠들썩했던 총선버스에는 대표적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와 '야권단일후보 멘토단'의 일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특별 손님'으로 탑승한다.

9일 총선버스 411의 첫 행선지는 박남춘 민주통합당 후보와 윤태진 새누리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 남동갑.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윤성 후보가 4선을 지낸 곳이다. 오전 10시 10분께 남동구 구월동에서 박남춘 후보를 만나는 총선버스 411은 곧이어 윤태진 후보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어 총선버스 411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만송 <부평신문> 기자를 태우고 이 지역 판세 분석을 듣는다. 이후 오전 10시 55분께, 또 다른 격전지인 남동을 지역의 윤관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버스에 오른다. 오전 11시 20분에는 '야권단일후보' 김성진 통합진보당 후보(인천 남동갑)가 탑승할 예정이다.

오전 11시 50분께, 부평 을에 출마한 홍영표 민주통합당 후보를 만나는 총선버스 411은 서울 구로 지역으로 이동해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구로을 지역을 돌며 강요식(새누리당), 심재옥(진보신당), 박영선(민주통합당) 후보를 차례로 버스에 태운다. 심재옥 후보는 진보신당 비례대표 5번인 장혜옥 후보와 함께 탑승해 지지를 호소한다.

이후 총선버스 411은 유기홍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성식 무소속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는 관악갑 지역으로 핸들을 돌린다. 이 지역 현역의원인 김성식 후보는 한나라당 시절에 탈당해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유기홍 후보와의 대담은 오후 3시 50분으로 예정돼있다. 오후 4시 50분에는 우상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성헌 새누리당 후보가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서대문갑으로 간다.

오후 5시 10분에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버스에 오른다. 홍제역에서 총선버스 411에 탑승한 진 교수는 목동역까지 이동하면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와 선거 현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총선버스 411의 마지막 도착지는 이용선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용태 새누리당 후보가 맞붙는 양천 을. 지난 2일 '총선버스'와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던 조국 교수가 이번에는 이용선 후보와 함께 직접 버스에 탄다.
#총선버스 #총선버스 411 #4.11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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