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원 살포 황영철 의원 고발이 '소설'?"

민주통합당 강원도당, "고발인과 황영철 의원, 둘 중 한 명은 분명한 거짓말"

등록 2012.10.12 18:03수정 2012.10.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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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은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횡성)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1300만원 금품 살포' 건으로 고발당한 것은 "정략"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황영철 의원은 동쪽에서 빰 맞고 서쪽에서 우는 식의 한심한 행태를 자제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황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친구이자 전직 보좌관인 권아무개씨가 자신을 4.11총선 당시 13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고발한 것은 "대선 정국에서 자신을 흠집 내고 강원도 정치판을 구태 정치 행태로 끌고 가려는 세력에 의해 조장"된 것이며 "친구가 정략적으로 이용당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황 의원은 또한 이 고발 건이 검찰에 의해 무혐의로 결론이 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하고 나서, 민주당이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고 재정신청서를 제출한 것 역시 "강원도 정치를 고발과 구태 행태로 끌고 가겠다는 정략적 행태"라며 "재정신청을 즉각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통합당은 공작 정치를 한 바 없다"고 전제하고, "황영철 의원은 억지 주장을 펴기에 앞서 초·중·고교 동창으로 막역한 친구 사이이며, 자신이 직접 임명하여 함께 정치를 의논했던 최고의 참모 보좌관이 왜 자신을 고발했는지에 대해 먼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당시 정황에 대한 (고발인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으로 볼 때 누가 봐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황열철 의원은 돈 전달 과정의 구체적이고 상세한 고발에 대해 친구이자 보좌관이었던 고발인이 소설을 썼다고 인정할 수 있는지부터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고발인과 피고발인인 황영철 의원 두 사람 중 하나는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따라서 공정한 사회 구현과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주통합당의 재정신청 제출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영철 #4.11총선 #금품 살포 #민주통합당 강원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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