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진주의료원 사태, 김두관에게 '불똥'

[손병관의 트위터 핫이슈] 4월 8일

등록 2013.04.08 18:08수정 2013.04.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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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지난 4일부터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요구하며 야전침대에서 단식농성하고 있다. 사진은 6일 현장을 방문한 김용익 국회의원, 민주당 소속 김경숙·공윤권·명희진 경남도의원과 함께 구호를 외치는 모습. ⓒ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야권과 진보단체들이 이번 사태를 공공의료정책 후퇴의 신호탄으로 간주하고 단식농성과 경남도청 항의집회에 나선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날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8일)은 민주당 의원들을 맞이한 홍 지사의 대화 태도가 화제가 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설훈 의원이 "홍 지사가 잘 풀자는데 기대를 하겠지만 내가 도지사라면 이렇게 하지 않겠다"고 재고를 요청하자 그는 "그럼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보시죠"라고 응수했습니다.

새누리당 텃밭인 경남도에서 야권이 진주의료원 사태를 문제 삼은들 자신의 재선 가도에 별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그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트위터 반응은 이렇게 엇갈렸습니다.

@Poet_Son*** 진주 의료원이 뭐하는건 지도, 홍준표라는 사람이 어디 지사인지도 모르겠지만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보라는 말은 지극히 당연한 대답이라고 생각하는데…

@vimalaki****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휴업조치로 SNS 상의 여론과 경남 민심이 요동치지만, 이것도 잠깐입니다. 경남 도민들은 새누리의 깃발을 꽂고 출마하면 무조건 또 찍어줍니다. '우리가 남이가' 정치꾼의 세 치 혓바닥에 놀아나는 가엾은 백성들.

@bong**** 홍준표의 주객전도의 황당 논리에 개탄한다. 십분 양보해서 귀족노조 때문에 진주의료원 적자라면 노조와 협상 통해 문제 해결해야 한다. 책임을 노조에 전가하고 폐업 강행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힘없는 서민의 눈물을 대가로 대권 노린 결과는 정치적 파멸일 뿐이다.


‏@ssang*** 물론 나는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쇄에 반대한다. 하지만 귀족노조 또한 진주의료원의 공공성과 원활한 운영에 방해를 준건 아닌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김두관 전 지사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네요.

김 전 지사가 대선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지사를 사퇴한 것이 오늘의 사태에 이르게 됐다는 진단입니다.

@ConscienceC**** 홍준표의 진주의료원 폐쇄 만행을 보며, 김두관의 책임을 묻는다! 도지사직을 사사로이 내팽개쳐도 되는가?

@js808***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시킨 홍준표를 보고 있자면 나설 때도 아닌데 도지사직을 던지고 대선출마를 위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김두관의 무모한 욕심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큰 실수였다.

지난달 독일 유학을 떠난 김 전 지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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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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