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참 좋겠다, 문성근도 탈당했으니"

[손병관의 트위터 핫이슈] 5월 3일

등록 2013.05.03 15:47수정 2013.05.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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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갈무리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을 지낸 문성근씨가 3일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문씨는 "그동안 정치인 문성근을 이끌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나 '온오프결합 네트워크정당'이 문재인 후보의 대선공약에 포함됨으로써 의제화를 넘어 우리 민주진영의 과제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트위터에 밝혔습니다.

문씨는 2010년 야권단일정당 추진을 목표로 한 정치결사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을 결성했고, 이듬해 민주당에 합류한 뒤 전당대회에서 최고의원(2등)에 당선되며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문씨는 19대 총선에서 낙선했고, 특히 양대 선거에서 패배한 뒤 당이 '모바일 투표' 폐지 방침으로 회귀하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문화예술계에서 유명한 '노무현 지지자'로서 정치적 스펙트럼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이었던 만큼 그의 선택에 대해서도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군요.

먼저 그의 탈당에 동정적인 의견들을 모아봤습니다. 특히 민주당에 흔쾌히 마음을 열지 못했던 소극적 지지층은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을 터뜨리는 분위기입니다.

@kmlee36 (이기명 전 노무현후원회장) 누구누구는 참 좋겠다. 문성근도 탈당했으니.

@SeungK**** 문성근 선배의 민주당 탈당선언은 충격이기에 앞서 올 것이 왔다는 느낌입니다. 민주당이 최근 보여준 모습은 혁신과통합, 시민통합당과 통합할 때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니까요.


@marathone**** 문성근이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조금은 가벼운 감도 있지만 잘한 결정이다. 어차피 민주당으로는 제대로 된 야당의 길을 갈수도 없고 노무현의 가치를 실현하기엔 더더욱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진짜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 때가 된 것 같다.

반면, 그의 탈당에 냉소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갑작스러운 탈당이 정치적 허무주의를 부추길 것이라는 논지입니다.

@guah*** 이렇게 탈당할거면 애시당초 시작은 왜 했나? 좀 일관되게 하자. 이랬다저랬다 하지 말고. 민주당 중심의 대통합노선 선택했으면 끝까지 그 길로 가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저렇게 탈당해버리면 무슨 수로 국민의 신뢰를 얻나?

@son**** 난 개인적으로 문성근이 탈당계를 내지 않았다면 생각을 신중하게 다시 했으면 한다. 처음 추구 했던 혁신과 통합이 그렇게 쉬웠겠나? 물론 물어뜯기고 상처가 많이 난 것은 알지만, 그냥 이대로 포기하면 친노 지지자들의 상실감. 허탈감. 그리고 미안함은?

@tot*** 문성근이 탈당하면서 '혁신의 희망'이 안 보인다고 했다지? 그가 말하는 혁신이라는건 '친노의 친노에 의한 친노를 위한' 혁신이겠지. 모바일 같은 거 믿고 설치다가 총선, 대선 새누리한테 갖다 바쳐도 지들은 잘했단다. 그러니 착한FTA 타령하는거겠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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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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