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갑 폭행' 중소기업 사장 감춘 호텔은?

[손병관의 트위터 핫이슈] 4월 30일

등록 2013.04.30 15:19수정 2013.04.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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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 사장이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을 때린 일로 시끄럽습니다. 포스코 계열사의 '라면 상무' 사건의 재판으로 보는 시각도 많군요.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프라임베이커리의 강수태 회장은 24일 정오경 서울 중구 롯데호텔 1층 임시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옮겨달라는 지배인의 요구에 "네가 뭔데 내게 차를 빼라 마라 그러냐"며 장지갑으로 뺨을 후려치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프라임베이커리는 자본금 5억 3000만 원에 사원 수 21명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논란이 커지자 회사 블로그를 폐쇄했습니다. 불매운동까지 주장하는 대중들의 격앙된 여론을 '갑'의 횡포에 대한 '을'의 분노로 해석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wjsf*** 프라임 베이커리 회장 폭력 때문에 불매운동도 한다는데 호텔 도어맨도 빵 사주고 호도과자 구매하는 귀한 고객일텐데 고객을 때리다니?

@moolimtae**** 돈이면 다되는 대한민국. 돈 있는 부자들의 권력앞에 인간의 존엄성은 무차별 폭행을 감내해야 하는가! 내일 5월 1일 근로자의 날 앞두고 호텔지배인 중소기업 회장에게 장지갑으로 뺨 맞아 ~

가해자에 대한 질타와 함께 직원이 맞은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롯데호텔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ds*** 역시 롯데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 직원이 맞았다는데 쉬쉬하며 감춘다 ㅎㅎ


@Par*** 돈 제일주의의 부작용인듯. 호텔측은 자사 직원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추후 취하하더라도 고소액션은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quiet_re**** 서비스 업무 중 발생한 폭행사건에 대해서 가장 일차적으로 직원을 보호하고 서비스의 한계를 설정할 책임이 있는 기업들 - 대한항공, 롯데호텔 - 은 교묘하게 뒤로 물러나고 폭행자만 부각되면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생각해볼 만한 트윗을 몇 건 더 소개합니다.

@ChoHyunJung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중소기업 회장이 호텔종업을 폭행한 것은 분명 잘못한 겁니다. 다른 방법으로 비난하여도 되지만 불매운동은 문제있어요. 그 회사 판매점의 대부분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거든요.

@myi**** 제빵회사 회장이 롯데호텔지배인 폭행. 안하무인 폭행범은 당연히 비난받고 처벌받아야죠. 아울러 고위 공무원, 국회의원 등 특권층만을 위한 VVIP주차장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 롯데호텔도 욕먹어야죠. 어차피 이들은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 오는데

‏@hubris**** "이번엔 中企회장이 호텔 지배인 폭행"이라는 기사의 주인공은 자본금 5억, 직원 20명의 자그만한 회사 사장이었다. 매출액 10억이 될까말까 한 회사의 사장을 굳이 '회장'으로 부른 의도는 알겠다. 그런데 제목만이라도 뉴욕타임즈처럼 신중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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