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도전... "이번엔 꼭 되세요"에 힘이 불끈

[6.4 후보자 미니 인터뷰] 통합진보당 이시내 안양시의원 후보

등록 2014.05.24 09:09수정 2014.05.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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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내 후보 ⓒ 이민선

이시내 통합진보당 안양시의원 후보가 지방선거에 처음 도전 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안양시 다 선거구(안양2. 박달 1.2동)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이 후보는 '민노당 후보가 10%나 나오겠어?'란 예상을 깨고 18.3%를 득표, 소수정당 후보도 당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당시 2등 당선자인 민주당 후보와 불과 3.6% 차이였다. 안양 다 선거구는 2명이 당선될 수 있는 '2인' 선거구다.

그는 2010년에 다시 출마했다. 그러나 소수정당 후보인 이시내에게 지방의회의 벽은 높기만 했다. 22.9%(6087표)를 득표했지만, 2등 당선자인 민주당 후보에게 3.5% 차이로 밀려 또 다시 3등을 하고 말았다.

"'이번엔 꼭 되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힘이 나요. 그동안 도와 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엔 꼭 당선되고 싶어요. 아니 돼야죠 꼭."

지난 23일 오전 11시경, 안양 박달사거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이시내 후보의 각오다. 이제 세 번째 도전인데, 어떤 각오로 나왔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당 지지도가 거의 바닥인데 당선될 수 있겠냐고 묻자 이 후보는 이번에는 진짜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에는 진짜 됩니다. 사실, 당 지지도는 지난 2010년과 별 차이가 없어요. 하지만, 지역 구도는 그때보다 훨씬 좋아요. 일단, 경쟁할 후보 중에 현역 의원이 없어요. 세 번째 출마다 보니 제가 정치 신인이나 다를 바 없는 타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편이고요."

이시내 후보가 출마한 안양 다 선거구 후보자는 총 7명(새누리 2, 새정치2, 통합진보 1,무소속 2)이다. 이시내 후보와 새정치 민주연합 김종찬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후보 경험이 없는 후보들이다. 이시내 후보 말대로 지역 구도는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유권자들 반응도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돼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있고, '당만 잘 타고 나왔으면 진작 됐을 사람인데'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번엔 진짜 시의원 되겠다며 손을 잡아 주시는 분도 있고요. 물론, 경로당 같은데 가면 3번은 무조건 싫다, '빨갱이당' 아니냐는 분도 있어요."

이시내 후보가 시의원에 도전한 이유를 집약해 보면 한 가지로 압축된다.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것이다. 2006년에도 그랬고, 2010년에도 그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 후보는 "서민들 죽음의 행렬은 계속되고, 노동조합만 해도 해고 되고, 권력에 반대하면 빨갱이로 몰리고 있다" 며 "우리가 나서서 사회를 변화시키고 함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시내 후보는 지난 2008년부터 박달동에서 '푸른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공약은 '마을버스 공영제 실시'와 '안양시 예산에 대한 주민감사제 실시', '박달중학교 건립, '시립키즈카페 설립' 등이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이시내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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