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혈투' QM6 vs 싼타페 vs 쏘렌토, 승자는?

'QM6보다 품질에서 앞서 걱정없다'는 현대기아차, 속으론 '긴장'

등록 2016.09.03 13:55수정 2016.09.03 13:55
0
원고료로 응원
a

르노삼성자동차 SUV 'QM6'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한 중형 SUV QM6, 초기 시장 반응이 뜨겁다. ⓒ 조창현


르노삼성자동차의 하반기 히든카드 QM6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국내 중형 SUV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QM6는 '완성도 높은 품질과 가격'을 앞세워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양분하던 국내 중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QM6에 의한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 짜기에 애쓰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일단 QM6쪽으로 기울고 있다. QM6는 지난달 22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000대, 열흘 만에 6000대를 성사시키며 돌풍을 예고했다. 물론 예약이 고스란히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상반기 국내 중형 SUV 시장은 월평균 1만 4000대 수준이었다. 지난달의 경우 싼타페가 5609대, 쏘렌토가 4704대 팔렸다. 이런 통계로 볼 때 QM6의 6000대 계약은 의미 있는 숫자다.

a

현대자동차 SUV '싼타페' 현대자동차가 QM6에 대항해 중형 SUV 싼타페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예약은 말 그대로 예약일 뿐이고, 차를 확보하려고 영업사원이 먼저 예약을 걸어 놓는 경우도 많다"면서 "차를 보지 않고 계약을 한 것이라, 차가 나온 뒤 구매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싼타페의 사전예약 첫날 3000대, 쏘렌토 2000대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잇달아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판매 공세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형 싼타페를 구입하면 50만 원 가격 할인과 추석 귀향비 지원, 재구매 할인, 외산차 보유고객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16년형은 찻값의 5%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또한 영업점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 예정된 4세대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의 출시도 서두를 계획이다.


a

기아자동차 SUV 쏘렌토 기아자동차가 중형 SUV 쏘렌토의 다양한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 기아자동차


기아차는 다음 주에 각종 램프를 LED로 바꾸고, 고객이 선호하는 옵션을 최적화하고, 실내외 디자인을 고급화한 2017년형 쏘렌토를 시장에 내놓는다. 또한 일선 영업사원에 주는 인센티브를 강화해 영업활동을 독려하고 할부이자 환원과 가격 할인, 내방 고객 이벤트, '그남자의 선택' 프로모션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QM6가 경쟁력을 갖췄는지는 사전예약만으론 알 수 없고 실제 차가 도로를 달려봐야 안다"면서 "신차 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 쏘렌토에 비해 옵션이나 디자인에서 뒤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QM6 #싼타페 #쏘렌토 #르노삼성자동차 #SUV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25만원 지원' 효과? 이 나라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되었다
  5. 5 "윤 대통령, 류희림 해촉하고 영수회담 때 언론탄압 사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