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어린이날 부정선거 종합선물세트냐"

갖가지 부정선거 고발 사건에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논평

등록 2017.05.05 12:54수정 2017.05.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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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부정선거 종합선물세트를 선물해서 되겠는가? 자유한국당은 대국민 사과하고, 홍준표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관련해 불법 혐의로 고발되는 사건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경남선거대책위 여영국 위원장은 위와 같이 지적했다.

경남선관위는 4일 홍 후보와 관련해, 경남도청 간부 공무원·보육단체 회장·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거창지역 주민 등 3건에 걸쳐 4명을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남도청 간부 공무원과 보육단체 회장은 홍 후보가 지난 4월 29일 양산에서 유세할 때 사람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거창지역 주민은 같은 날 김해 유세 때 노인대학과 게이트볼 회원 등 80여 명을 동원해 차량 2대를 제공하고 차량임차 비용 30만 원을 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기호 1번과 3번란에 북한 인공기를 넣은 모형투표용지의 선거홍보물을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려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일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 조직적으로 유포한 혐의로 홍준표 후보의 선대위 정책특보와 지방의회 의원, 지지자 등 5명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되었다. 이 사건은 4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으로 이송되었다.

정의당 여영국 위원장 "홍준표 후보직 사퇴 촉구,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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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4월 29일 오전 경남 김해 김수로왕릉 앞 왕릉공원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이희훈


여영국 위원장은 "말 그대로 부정선거 종합선물세트이다. 공교롭게도 어린이날 전날 이러한 부정선거 종합선물세트로 미래의 새싹들에게 바르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 80%가 국민을 배신하고 국정농단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시켰기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고대죄라도 해야 마땅함에도 막말 퍼레이드에 온갖 부정선거를 통해서라도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선거에 나서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모습을 보면 정말 양심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정선거 종합선물세트당인 자유한국당은 즉각 대국민 사과하고, 홍준표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이번 사건들과 관련해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여영국 위원장은 "경남도청의 간부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한 관권선거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류순현 도지사 권한대행은 공직기강 해이에 대해 책임지고, 경남도민들에게 사과해야 마땅할 것"이라 주장했다.
#홍준표 #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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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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