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상 옆 '아베 규탄 종이 펼침막' 누가 뗐을까

시민들이 24일 집회 뒤 걸어 두었는데 26일 없어져

등록 2019.08.27 11:05수정 2019.08.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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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규탄경남행동은 8월 24일 창원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집회를 갖고 아베 규탄하는 내용의 종이 펼침막을 걸어 두었다. 그런데 이 펼침막은 26일 확인 결과 없어졌다. ⓒ 윤성효

 
시민들이 강제징용노동자상 옆에 매달아 놓은 일본 '아베 규탄 펼침막'은 누가 치웠을까?

아베규탄경남행동은 지난 24일 창원 의창구 용호동 소재 노동자상 앞에서 '아베 규탄 집회'를 열고 참가자들이 갖가지 구호를 적은 종이를 줄에 엮어 매달아 놓았다.

당시 시민들은 "아베야 사람이면 사죄해라", "적반하장 아직도 우리가 너희의 지배를 받는 나라로 아느냐", "아베는 가라", "여전한 침략자, 나쁜 일본"이라고 종이에 적어 놓았다.

그런데 26일 저녁 확인 결과, 이 종이 펼침막이 없어졌다.

아베규탄경남행동 관계자는 "어제(26일) 저녁에 현장에 가서 보니 종이펼침막이 없었다. 며칠 사이 비도 내리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일본 아베에 대해 자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인데, 펼침막이 없어져 아쉽다"고 했다.

도로 게시물 담당을 하고 있는 창원시와 의창구 관계자는 모두 "시청이나 구청에서 철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베규탄경남행동 관계자는 "창원시의 허락을 받지 않고 설치되어 있어 시에서 철거한 것으로 여겼는데, 아니라면 더 걱정이다"며 "그 장소는 노동자상이 세워져 있는 곳인데, 노동자상이 훼손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감시 카메라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제장용노동자상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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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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