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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1566화

미 국무부, 전 세계 비자 서비스 중단... "재개 일정도 몰라"

"최대한 빨리 재개할 것"... 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유지

등록 2020.03.21 09:31수정 2020.03.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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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전 세계 미국 비자 업무 중단 발표 갈무리. ⓒ 미국 국무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모든 대사관과 영사관의 일상적 비자(routine visa)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지금부터 전 세계에 있는 모든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일상적 비자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무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중대한 전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한 빨리 일상적인 비자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지만,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자원이 허락하는 대로 대사관과 영사관의 긴급 및 비상 비자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시민에 대한 서비스와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사실상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국무부 인력의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반면에 별도의 인터뷰 절차가 필요 없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국무부는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하며 모든 미국인의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AP통신은 "4단계 경보는 내전이나 자연재해가 벌어지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처할 특정 국가에 대해 내려지는 조치"라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최고 등급 경보를 내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캐나다, 멕시코와 비필수적 여행을 전면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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