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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1587화

대구에서 주말 종교행사 열면 해산 조치

대구시, 경찰과 특별합동점검 실시... 신천지 시설은 2시간마다 점검

등록 2020.03.21 14:46수정 2020.03.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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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구시가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를 행정조사하기 위해 경찰을 동원해 입구를 막고 있다. ⓒ 조정훈

 
대구시는 경찰과 함께 주말 종교행사에 대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 종교행사가 적발될 경우 행정명령을 내리고 해산조치할 방침이다. 또 신천지 시설을 2시간마다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5대 종단(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에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 자발적으로 종교행사 중단에 동참하고 있으나, 일부 교회와 종교단체에서 주말행사를 강행할 우려가 있어 주말 동안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경찰과 함께 신천지 교회와 관련 시설 등 총 77곳의 행사 여부를 점검한다.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선 2시간마다 점검한다. 종교행사를 강행할 경우엔 집합행사 금지명령을 고지한 뒤 해산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권 시장은 "종교행사는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감염병 대량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대구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최대한 집합예배 등 종교행사를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권 시장은 "사실은 (이번) 주중까지도 (주말에 종교행사를) 하겠다는 교회들이 있었지만 저희들이 설득해서 대부분 다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어디선가 행사를 할 거라고 단정해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우려가 있어서 점검반을 편성해 혹시 행사가 있을 경우 그 부분과 관련해 행정명령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구 #종교행사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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